코골이도 모두에게 평등?

 

 

우리는 보통 코를 고는 것을 아저씨들의 전유물처럼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코를 골면 귀여워하고 어린 애도 코를 곤다며 웃곤 합니다.

 

여성이 코를 골면 그 사실을 부정할 정도로 부끄러워하고 숨기기 급급하구요.

 

하지만 코를 고는 것은 아저씨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보일 수 있는 증상이에요.

 

무호흡 증상 없이 코만 골더라도 건강에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코골이 자체도 하나의 질환이 되었습니다.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는 코골이.

 

그렇지만 중년의 성인 남성과 어린이, 여성들이 코를 고는 원인은 조금씩 다릅니다.

 

어린이의 경우는 편도나 아데노이드가 비대해서 코를 골기 쉬워요.

 

아직 성장기라 얼굴 골격이 작아서 편도나 아데노이드가 크면 기도 공간을 좁게 만들어요.

 

원인은 비교적 분명한데 치료는 소극적이 되는 게 어린이 코골이에요.

 

성인처럼 드르렁 드르렁 큰 소리가 나기보단 심하게 뒤척이며 잠을 자거나 호흡에 많은 에너지를 써서 땀을 흘리곤 합니다.

 

수면시간이 부족하니 낮에 짜증을 많이 내고 예민할 수 있어요.

 

 

 

 

어린이들의 성장기 시절은 숙면이 아주 중요합니다.

 

신체적 성장은 물론 두뇌의 성장, 친구들과의 관계도 예민한 시절.

 

코골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할 이유입니다.

 

여성들이 코를 고는 이유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젊은 여성보다는 중년 이후의 여성들이 코를 고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 것이지요.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없어지면서 코를 골기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호르몬은 기도의 탄력에도 영향을 미쳐요.

 

잠이 들면 근육이 이완되서 기도 주변 근육도 영향을 받아 보통 사람들도 낮 시간보다 기도가 좁아지게 되요.

 

낮엔 멀쩡한 사람들이 잠만 자면 코를 고는 이유가 바로 이것인데요.

 

낮 시간엔 근육이 팽팽하게 긴장되어 있어서 기도가 좁아도 호흡에 별 문제가 없다가 잠이 들면 소리가 생기는 겁니다.

 

여성호르몬은 잠이 들어도 여전히 근육을 긴장시키는 힘이 있는데 폐경 이후엔 분비되지 않으니 코골이가 나타나게 됩니다.

 

 

 

 

코골이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질환이에요.

 

주된 원인이 연령이나 성별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치료가 필요한 질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어린이가 코를 골면 성장기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중년 남성이 코를 심하게 고는데도 오랜 시간 치료를 미루고 방치했다가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합병증으로 연결되기 쉽습니다.

 

여성들은 젊어서 없던 코골이가 생기며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지만, 역시 오랜 시간 치료를 미루고 방치하면 합병증으로 인해 건강에 영향을 받습니다.

 

 

 

 

기도가 좁아서 공기가 드나들기 버거워 만들어내는 소음인 코골이.

 

그러다 말겠지, 남들도 다 코 골더라, 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질병은 아니야..... 라고 쉽게 넘기지 마세요.

 

오늘도 내일도 1년 후에도 10년 후에도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내 건강을 갉아먹고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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