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 진단은 이렇게?

 

 

건강에 문제가 생겨 병원에 가서 의사와 상담을 하게 되면 몸에 나타나고 있는 이상 증상들이 뭐가 있는지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자신의 몸 상태를 가장 정확하게 아는 것은 환자 본인이기 때문인데요.


평소와 같지 않은 몸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싶으면 대개 많은 분들이 인터넷 검색을 합니다.


이것도, 저것도 내 증상과 똑같네, 이런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심각한 질환을 의심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 내가 죽울 병에 걸린 것은 아닌가 하는, 극단적이지만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몸에 나타나고 있는 증상들을 가볍게 여겨 민간요법이나 생활요법만으로 이겨내려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수면질환인 기면증 같은 경우에는 후자에 가까울 텐데요.


수면에 문제가 있다고는 인지했지만 단순히 잠이 많아진 것으로 치부하거나, 피로감이 오랫동안 쌓인 것으로만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기면증이 의심되는 증상들은 다음과 같은데요.


반복적으로 이러한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면 기면증을 의심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첫째, 낮 동안 순간적으로 잠에 빠져든다.


둘째, 독서, 수업, 운전 등을 할 때 졸림이 심하다.


셋째, 8시간에서 10시간의 긴 수면시간, 자도 자도 졸리거나 오전에 일어나기 힘들다.


넷째, 감정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탈력발작이 나타난다.


다섯째, 가위눌림이 자주 나타난다.


여섯째, 수면 중 잠에서 자주 깨거나 꿈을 자주 꾼다.

이러한 자가진단은 자신의 몸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이 되긴 하지만, 환자의 상태를 온전하게 반영하는 기준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기면증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수면클리닉에서 의료진과 상담을 하고 관련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면증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와 다중수면잠복기검사를 받게 됩니다.


환자에 따라 보다 더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서 뇌척수액 샘플 검사까지 실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검사실에서 하룻밤을 자면서 받는 수면 검사이며 진료를 통해 기면증이 의심되어 검사를 받을 때는 전체적인 수면리듬, 깊게 잠드는 정도, 주간졸음을 악화시키는 증상들을 주되게 확인하게 됩니다.


검사를 진행하는 동안 수면의 질, 수면파괴의 정도, 자율신경계 이상, 수면단계별 구조, 수면 중 이상행​동 등도 확인할 수 있어요.


또한 수면 중의 뇌파, 안구운동, 심박수, 호흡 등을 분석하여 다른 수면장애 여부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기본적인 검사이지 필수검사입니다. 



다중수면잠복기검사는 아침에 일어나 수면다원검사를 끝낸 후 잠시 대기하다가 낮 시간 동안 받는 검사입니다.


검사 시간 동안 짧은 잠을 여러 번 반복해서 자면서 검사를 받게 되며 낮에 졸린 정도,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 꿈의 출현 등을 체크하여 기면증의 여부와 정도를 확인하게 됩니다.

 



기면증 치료를 위해 수면다원검사를 받을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수면다원검사 급여기준은 먼저 주간졸림 척도가 10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병적인 졸음, 탈력발작이 의심되거나, 7시간 이상 잠을 잤음에도 졸린 증세가 3개월 이상 지속되어 일상생활이 힘들다고 판단될 때 최종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기면증으로 인한 건강보험 적용 여부는 환자 스스로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면증 치료로 검사를 받고자 하신다면 숨수면클리닉에 문의하시면 자세하게 설명드리고 상담을 해드리겠습니다.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환자 본인 부담을 줄이는 것은 환자의 당연한 권리이기 때문에 주저하시 마시고 문의하시면 됩니다.




기면증 치료는 약물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값 또한 환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데요.


현재 기면증(질병코드 G47.4)은 희귀난치성질환에 포함되어 있어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산정특례 기준에 따라 90%의 약값이 지원됩니다.


이처럼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다양하게 있으니 기면증 치료를 늦출 이유는 없습니다.


완치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고 전문적인 관리를 받는다면,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증상들을 상당 부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기면증으로 더 이상 고생하지 마시고,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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