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원인? 좁은 숨구멍을 어떻게 넓혀야하나?

코골이-수면무호흡증
2015. 3. 23. 17:35

코골이원인 - 좁아진 기도, 어떻게 넓히면 좋을까?

살이 찌면 숨구멍 주변의 근육에도 살이 붙어 기도를 좁히는데, 좁은 기도는 코골이원인의 결정적/핵심적인 요소입니다.

물론 기도를 좁히는 요인이 비만만 있는 것은 아니죠. 목이 굵고 턱이 좁다는 등의 해부학적 구조 문제로 선천적으로 좁았을 수도 있고, 폐경기의 여성처럼 후천적으로 호르몬 영향으로 기도의 흐름이 방해받아 좁아졌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조건이라도 기도의 흐름을 방해한다면 이는 코골이원인 그리고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비만입니다. 비만으로 인해 기도가 좁아지고, 이로 인해 숨구멍이 좁아져 코를 골고, 수면중에 호흡이 끊어지는 패턴이지요. 참고로 과체중 환자는 몸무게의 10% 감량만으로 증상이 어느 정도 호전될 수 있다고도 합니다.

코골이원인이 이러하기에 치료의 핵심은 바로 '좁아진' 또는 '좁은' 기도를 넓히는데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방법의 대표주자로 알려진 양압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양압기를 착용하게 되면 공기를 특별히 고안된 마스크를 통하여 기도로 넣어주게 되는데요. (마스크는 환자를 대신하여 호흡해주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 공기를 들이마실 때 환자의 기도를 열어주게 됩니다. 코골이원인, 좁은 기도를 양압기로 넓혀주는 것입니다.

대표적 수술적 치료방법인 '기도확장술' 또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도를 영구적으로 넓히는 것이 목적인 수술법입니다. 이 수술이 성공적으로 시행되면 좁았던 기도가 정상인의 기도 평균 크기만큼 넓어집니다. 당연히 수면무호흡증 지수도 정상에 가까워집니다.

코골이원인이 좁은 기도라면서도 치료를 통해 기도가 넓어지지 않는다? 넓히지 못한다? 이것은 제대로 된 치료가 아니라고 분명히 얘기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심하게 코를 고는 분들에게서 병행되기도 하는 수면무호흡증 수치를 낮추려면 기도를 넓히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좁은(좁아진) 기도를 넓히기 위해 양압기가 아닌 수술적 방법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코골이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해주는 '기도확장수술'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나가시기를 진심으로 권해드립니다. 수술후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주변에서 목젖이나 편도 등을 제거하는 코골이수술후 재발했다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요. 이는 코골이원인, 기도를 넓혀줄 수 있는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재발한 것이 아니라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 것입니다.

참고로 수면다원검사 진단 결과, 무호흡지수가 낮아 단순하게 코를 심하게 고는 것이라고 하면 위에서 말씀드렸던 체중의 감소 즉, 다이어트만으로도 충분히 치료 그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중증의 수면무호흡증 환자 중 수술 또는 양압기 착용과 다이어트를 병행하여 정상화에 가깝게 호전된 분이 있습니다. 그 효과가 작지 않음을 가늠할 수 있는 사례입니다.

끝으로 수술vs비수술, 즉 기도확장수술vs양압기... 어떤 것이 올바른 선택인지 병원에 문의하시는 분이 많은데요. 나중에 별도의 포스팅에서 이 부분을 자세히 다룰 것을 약속드리며 오늘은 간단한 비유 정도만 들어보겠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더 와닿을 수도 있겠네요.

기도확장수술이 라식/라섹수술이라면 양압기는 안경/콘텍트렌즈입니다. (여러가지를 고려한) 의료진의 조언과 이를 바탕으로 한 확고한 본인의 선택이었다면 어떤 것을 선택했어도 모두 올바른 선택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