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센터에서 알려드리는 졸릴때 잠깨는법
- 쉼터
- 2014. 6. 13. 16:16
수면센터에서 알려드리는 졸릴때 잠깨는법
오늘 새벽 브라질 월드컵 개막경기가 열렸습니다. 주최국 브라질이 크로아티아를 3:1로 제압했는데요. 결승전이 7월 14일(한국시간 기준) 열리니 앞으로 한 달간 축구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거리들이 쏟아져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수면센터 블로그에서 웬 축구이야기? 졸릴때 잠깨는법은 무슨 상관?
이번 월드컵은 우리나라와 시차가 12시간 정도인 브라질에서 열리기에 대부분의 경기가 새벽에 진행됩니다. 한국경기나 겨우 챙겨보는 저와 달리 4년 동안 월드컵만을 기다려온 열혈 축구팬들에게는 조별예선 경기부터 결승전까지 보고싶은 명경기가 너무 많지요. 모든 경기를 빼놓지않고 보겠다는 분들도 있다네요. (수면센터와 졸릴때 잠깨는법, 곧 공개합니다)
거의 대부분이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새벽경기이기에 축구를 좋아하는 분일수록 수면시간의 절대부족을 피할 수가 없을텐데요... 몇 일만 이런 생활이 반복된다면 직장인의 경우 졸음으로 인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업무를 진행하기 매우 어렵지 않을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졸릴때 잠깨는법!
수면센터 공식블로그에서 알려드리는 것이니 뭔가 특별하지 않겠나 기대하는 분들이 계실까봐 부담스러워 이 주제로는 포스팅을 안하려고 했는데, 숨 수면센터 이종우원장님께서 부담없이 올려보라고 격려해주셔서 두눈 질끈감고 자판 두드리고 있습니다.
먼저 네이버 지식인에서 졸릴때 잠깨는법이라고 검색을 해보았더니, 기상천외한 답변이 많더라구요. (사실 이 답변들을 읽고는 수면센터 공식블로그로서의 부담감을 조금 덜어내긴 했습니다)
물구나무서기를 해봐라!
앉았다 일어났다를 30회 실시하면 졸음이 달아난다!
자기 볼을 착착 소리가 나도록 때리면 그 즉시 졸음이 없어진다!
양쪽 눈꼬리에서 한 2센티정도 움푹 들어가있는 관자놀이를 꾹꾹 눌러주듯이 지압하면 효과적이다!
찬물로 세수를 하면 좋다!
효과 여부를 떠나서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난 기발한 '졸릴때 잠깨는법'이긴 합니다. 하지만 실제 얼마나 효과가 있을런지는 모르겠네요. (수면센터에서 정식으로 연구된 바는 없지만) 찬물 세수의 경우 각성효과가 겨우 10분 정도 남짓입니다. 잠깐 졸음을 억제하는 정도에 불과하지요.
그렇다면 졸릴때 잠깨는법, 정말 효과적인 방법 없을까요?
수면센터에서 추천해드리는 간단하지만 확실한 방법, 새벽 경기를 봤다면 낮에 30분 정도 일광욕을 즐기세요~!
우리 몸은 햇빛에 노출되면 뇌에서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 분비감소를 명령하는데 이로 인해 졸음이 줄어든다고 합니다.저도 졸릴때 몇 번 해봤는데 어떤 잠깨는법 보다 각성효과가 오래 가는 것 같더라구요. (참고로 빛이 망막에 닿으면 졸음과 관련된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는 감소하고, '세로토닌' 호르몬의 분비는 촉진됩니다)
새벽까지 축구보느라 너무 졸린 날에는, 점심먹고 책상에 엎드려있지 마시고 가볍게 산책이라도 나가 햇빛을 충분히 쐬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한국의 조별예선 3경기 일정 소개해드리고 마칠게요. 숨 수면센터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6월18일(수) 07시 러시아 vs 대한민국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 수용인원 42,968명)
6월23일(월) 04시 대한민국 vs알제리 (포르투 알레그레,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 수용인원 48,849명)
6월27일(금) 05시 대한민국 vs 벨기에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 수용인원 65,80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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