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불안증후군은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
- 하지불안증후군
- 2014. 7. 24. 13:02
하지불안증후군은 최대한 빨리 치료해야
하지불안증후군은 얼마전 많은 이들의 입길에 오르내리고,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자리를 차지한 적이 있습니다. 유명한 쇼호스트 유난희씨가 아침방송에서 다리를 잘라 버리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런 주범을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지목했기 때문입니다.
방송이라 흥미를 위해서 약간은 자극적으로 얘기했을 수도 있겠지만, 하지불안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호소하는 고통은 그 편차가 꽤 심한 편입니다. 불편함에서부터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고통까지.
(오늘 포스팅의 핵심이자 결론입니다만) 수면클리닉을 찾아 조기에 증상을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은 어렵지 않게 치료가 가능합니다. 치료를 방치하여 단순한 불편함을 참을 수 없는 고통까지 발전시킬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자려고 누웠는데 혹은 자다가 두 팔과 두 다리의 떨림, 간지럼, 통증 등을 느껴 뒤척이거나 깨어난 적이 있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낮시간에는 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하다가, 저녁이 되어 눕거나 자려고하면(혹은 자다가) 근육의 경련, 통증,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킵니다.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는 수면장애로 분류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전 연령대에서 나타나고 평소 건강했던 사람에게도 얼마든지 찾아올 수 있는 질환입니다. 평소 건강에 대해 자신있다고 하여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통계적으로 성인의 약 10%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하지불안증후군이란 단어는 많은 분들에게 생소함 그 자체입니다. 치료 필요성에 대한 공감 역시 현저히 떨어집니다.
이 질환의 발생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철분 부족 / 도파민 이상 / 유전적 원인... 이렇게 세 가지로 압축되어 추가적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치료를 위해 수면클리닉을 방문하는 환자들로 추정해보면 중년여성과 노인들의 발병확률이 높은데, 몇 년 전 발표된 연구결과를 보면 비만인 분들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겠네요.
비만인 남성과 여성이 정상체중인 성인들에 비해 하지불안증후군이 발병할 위험이 42%가량 높은 것으로. 허리둘레가 가장 굵은 사람들이 가장 가는 사람들 보다 발병할 위험이 60%가량 높은 수치.
과거 연구결과 비만인 성인들이 마른 사람에 비해 뇌 속 도파민 활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비만과 하지불안증후군간 연관성은 불확실했었는데 이번 연구결과 비만이 하지불안증후군의 위험인자일 수 있다고 밝혀냄.
연구팀은 비만인 사람에 있어서 혈관기능장애가 발병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도.
하지불안증후군은 증상이 나타나는 부분을 주물러준다거나 움직이면 나아지는 것 같다가도 가만히 있으면 다시 불편함과 통증이 발생합니다.무엇보다 문제는 주로 자려고 눕는 시간에, 잠이 들만하면 불편함과 통증이 생긴다는데 있습니다.
잠드는데 문제를 일으켜서 수면시간을 뒤로 밀리게 하고, 깊은 잠을 방해하여 잠의 질을 떨어트리는 하지불안증후군은 적절한 치료없이 방치하게되면, 증상 자체가 심각해짐은 물론 불면증이나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적절한 조치를 받으셔야 하는 이유입니다.
종종 타과목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방문했다가 단순 근육경련이나 스트레스로 오진되어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잠시 치료가 늦춰지는 것에 불과합니다만) 하지불안증후군은 치료시기를 놓쳐 증상이 악화되면 유난희씨처럼 (겪지 않아도 될) 큰 고통을 겪거나, 우울증이나 불면증으로 발전하여 치료의 난이도가 훨씬 높아지게 됩니다.
수면클리닉을 찾아야되는 이유는 이것만이 아닙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철분검사 및 운동억제검사(수면다원검사 전 시행하는 하지의 근전도검사)를 포함한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수면다원검사 장비와 판독인력이 상주하는 수면클리닉을 찾아 하지불안증후군의 진단을 받아야 되는 이유입니다.
또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의 80%에서 나타나는 주기성 사지운동장애 역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진단을 내리는데, 수면전(SIT test) 또는 수면중 다리움직임 횟수가 시간당 15회 이상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소견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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