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 치료는 어떻게?



기면증,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한가요?


저희 병원 전화 상담 또는 온라인 상담실에 위와 같은 질문을 하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안타깝게도) 현대 의학으로는 기면증을 완벽하게 치료해내는 것은 아직(이라 믿고 싶습니다)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실력있는 수면클리닉에서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만 받는다면 얼마든지 정상생활을 할 수는 있습니다.


짭지만 핵심 포인트만 콕콕 짚어드릴 오늘의 포스팅, 이제 시작합니다.






기면증,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잠이 쏟아져요!


시간과 장소를 구분하지 않고 떨쳐낼 수 없을 정도로 잠이 급격하게 쏟아진다면?


그것도 일시적으로 그러다 마는 것이 아닌 3개월 이상 지속적/장기적으로 계속되고 있다면?


아닐 수도 있겠지만, 기면증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미루지말고 수면클리닉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바쁜 스케쥴을 소화해야만 하는 현대인들에게 수면부족 증상은 그리 별스러운 것도 아니고, 잠이 부족하다 보면 많이 졸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잠을 잤는 데도 불구하고, 아무때나 참기 어려운 졸음이 쏟아진다면 기면증과 같은 수면질환를 의심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지요.






기면증 치료 방법과 원인


뚜렷한 원인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완치가 불가능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현재까진 기면증이 뇌의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히포크레틴(Hypocretin : 수면과 각성을 유지하는데 필요)의 양이 감소하여 발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면증은 습관이나 태도 문제가 아닌 병입니다. 정신력을 탓하기 보단 수면클리닉에서 꾸준히 치료받아야 합니다.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수면전문의로부터 적절한 약물요법과 행동요법 치료를 받는다면 정상생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주의 1) 처방없이 구매가 가능한 약물들은 기면증 증상에 비효과적. 반드시 수면클릭닉을 방문하여 정확한 검사와 전문의 처방에 따른 약물치료가 이뤄져야.


(주의 2) 약물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면환경을 개선하는 등의 행동요법이 필요.


(행동요법) 1. 취침/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 2. 하루 1~2회 20분 내외의 낮잠 3. 수면부족을 피하고 반대로 잦은 수면도 피할 것 4. 행동요법이 익숙해질 때까진 전문의 관리와 상담이 필수






기면증 치료를 받지 않으면 위험해 처할 수도 있어


본인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의 특성 때문에 위험한 상황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길을 걷다가, 자전거를 타다가, 요리를 하다가, 혹은 자동차 운전 중에 잠이 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면증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고, 만약 진단을 받기 전이라면 집중력이 요구되는 일은 피하세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기면증, 핵심정리


1. 잠들고 깨는 것을 조절하는 뇌의 이상에 의해 나타나지만 정신과적인 문제와는 관련 없음


2. 충분한 수면시간과 상관없이 낮시간에 졸음을 참을 수 없는 '주간 졸림증'이 기면증의 대표적인 증상


3. 집중력 감소, 반응시간의 저하가 나타날 수 있고, 순간적으로 시야가 흐릿해지며 힘이 빠지기도 함





4.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잠이 몰려오는 수면발작이 대표적 기면증 증상인데 수면발작은 갑작스럽게 몸에 힘이 빠지는 증상과 함께 일어나는 경우가 많음


5. 근육에 힘이 빠지는 증상(=탈력발작)은 갑자기 주저앉을 정도의 심한 증상부터 약간의 목소리 변화나 눈꺼풀이 무겁게 느껴지는 정도까지 다양


6. 아침에 잠에서 깨어날 때 수면마비가 흔하게 발생하는데, 의식은 있으나 몸은 움직여지지 않는 가위눌림과 비슷한 증상


7. 미국의 기면증 치료 진단 기준 : 최소 3개월 이상 반복되는 참을 수 없는 졸음과 자고 나서의 상쾌함 / 짧은 기간 동안 갑작스런 근력의 손실 / 잠이 들고 깰 때의 환각 또는 수면마비 / 단, 이 증상들은 약물의 영향을 받지 않았어야 함






당부 드립니다


기면증 환자들은 틈만 나면 꾸벅꾸벅 조는 탓에 (질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주변 사람들로부터 게으르다, 정신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쉽진 않겠지만 본인의 행동이 고의적이거나 정신적인 문제가 아님을 솔직하게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보통 중/고등학생때 발생하기 때문에 학업으로 인한 수면부족으로 인식, 치료받지 못하고 지내다, 기면증임을 성인이 되고나서야 겨우 깨닫게 되는데


(본인은 물론이겠고) 만약 내 자녀가, 혹은 친구나 직장 동료가 이와 같다면 정신력을 탓하기 보단 수면클리닉에서의 검사를 권해주시면 어떨까요?


기면증은 수면질환일 뿐, 의지박약의 문제가 아닙니다.





(미수면전문의 시험을 통과한 이종우 원장과의) 온라인 상담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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