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우습게 여겼다가는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5. 3. 11. 15:45
코골이와 무호흡을 방치하면 금방 늙을 수도 있어
코골이가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음은 다양한 방송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방영된 덕분인지는 몰라도 이젠 많은 분들이 잘 아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자세하게 파고 들어가면 코를 고는 행위 그 자체의 위험성이라기 보다는 심한 코골이가 초래하는 무호흡의 위험성이라 보는 것이 정확하긴 합니다만.
어찌되었건간에 더 이상 우스꽝스런 수면습관이 아닌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라고 여기는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각설하고 오늘자 신문기사에 흥미로운 연구결과 한 편이 소개되어 제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연구의 요지는 코골이(정확하게는 무호흡)으로 인한 불안정한 수면은 노화를 앞당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연구결과인지 해당 기사를 요약, 발췌하여 옮겨볼게요.
[기사 편집]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노화 시계' 앞당길 수 있다!
▣ 고려대 안산병원 신철 교수 / 권유미 박사팀, 국내 45~72세 성인 남녀 381명(남자 138명, 여자 243명)을 대상, 혈액에서 추출한 텔로미어(telomere)의 길이와 수면 중 호흡 및 심박의 관계를 분석, 수면과 텔로미어와의 상관관계를 밝혀냄.
▣ 참고로 세포 속에 있는 염색체의 양 끝 부분을 의미하는 텔로미어는 체내의 '노화 시계'로 불리며 노화와 텔로미어의 길이의 상관관계를 두고 국내외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중.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으면 노화를 앞당길 수 있어.
▣ 연구결과 코골이/수면무호흡으로 인해 잠이 깨는 '분절수면'이 빈번한 경우, 수면의 안정도가 떨어져 불안정을 초래하고, 이는 텔로미어의 길이를 짧아지게 할 수 있음을 밝혀냄.
▣ 무호흡이 일어나면 체내의 산소가 부족해져 유해산소가 발생하는데 이는 염증반응을 일으켜 텔로미어의 길이를 짧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나 노화를 촉진할 수도 있음.
▣ 심한 코골이를 뛰어넘어 1시간당 15회 이상의 중등도의 수면무호흡 증상이 있는 사람은 텔로미어의 길이가 일반인보다 무려 2~2.5배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나 각별히 유의해야
▣ 이번 연구논문은 국제학술지 '수면과 호흡(Sleep and Breathing)'에 게재.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된다면 지체없이 수면클리닉을 찾아야
일반적으로 수면장애(질환)은 본인 스스로 증상의 여부를 인지하고 판단하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호흡질환은 다른 수면질환과 달리 주변의 관찰에 의해 증상을 발견하기 용이한 편입니다.
다만 증상이 내 몸에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병원 방문을 아예 생각조차 못하는 것이지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노화를 촉진할 수도 있음을 경고한 연구결과가 아니라도 치료를 서둘러야 할 건강상의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고민만 하지 마시고, 더 늦기 전에 수면클리닉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맞춤한 치료를 받아보세요.
검사비용 및 치료방법 등 병원을 찾기 전 확인해보고 싶은 부분이 혹시라도 있으시다면 부담없는 무료 상담코너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