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때문에 생명이 위협?

내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 수면무호흡증!

나이가 들어 뱃살이 나오기 시작한 김과장은 오늘도 어김없이 퇴근 후 직장 동료들과 함께 하는 술자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가족들 모두가 잠든 집으로 슬며시 들어가 잠을 자는데, 김과장은 혼자 방에서 잡니다.

최근 코를 너무 심하게 골아 식구들이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해서 혼자 잠을 자기로 한거지요.

나이가 들어 살도 찌고, 술 마시는 날도 많고 하니 몸이 힘들어서 그런가보다 생각을 하면서도 식구들이 함께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항변할 정도가 되니 이대로 그냥 코를 고는 것을 방치하고 살 수도 없고 큰일입니다.

그래서 잠과 관련된 문제는 수면전문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큰 맘 먹고 수면클리닉에서 검사를 받았더니 뜻밖에 수면무호흡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실제 코골이가 심해서 숨수면클리닉을 찾아오시는 분들의 약 70%가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이 있어 치료가 시급한 상태입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여러 원인들로 인해 좁아져 있던 기도가 누워서 자는 동안 더욱 막히게 되면서 10초 이상 숨이 멈춰지는 경우를 무호흡이라고 합니다.

또한 약하게 숨을 쉬고 있어 산소 포화도가 10초 이상 떨어지게 되면 저호흡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잠을 자는 동안 무호흡, 저호흡 증상이 한 시간에 5회 이상 나타나게 되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자는 동안 저호흡, 무호흡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좁은 기도'에 있습니다.

기도는 공기가 이동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데, 수면 중에는 근육이 이완 되면서 중력에 의해 아래로 늘어져 기도를 좁게 만듭니다.

평소 기도가 정상 수치보다 좁다면 늘어진 기도 근육으로 인해 기도가 막혀버릴 수 있습니다.

기도가 막혀 호흡이 멎게 되면 뇌는 호흡을 하기 위해 각성, 즉 깨어나게 됩니다.

다시 호흡을 하게 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잠에 빠져들게 이런 상태가 반복이 되면 당연히 수면의 질은 떨어지게 되고, 몸의 여러 기능들이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심혈관계 합병증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호흡으로 인해 잠에서 자주 깨게 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혈관에 자극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혈압과 심장박동이 증가하게 되고 고혈압, 심장질환 관련 질환이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증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치료를 받지 않았을 경우 12년후에는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률이 17% 정도 높아지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무호흡증 환자가 치료를 미루게되면, 10년 후 평균보다 사망률이 35% 정도 증가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했을 경우 생명에 위협이 생길 수도 있단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심장혈관 질환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숨이 자주 멈춰지게 되면 혈액을 공급하는 우리 몸의 중추기관인 심장에도 무리가 갈 것은 뻔한 일입니다.

폐쇄성 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을 경우 폐혈관의 수축과 일시적인 폐동맥 고혈압이 유발되어 질식이 진행됩니다.

또한 교감신경계가 활발하게 작용하면서 고혈압을 발생시키게 됩니다.

그리고 무호흡이 저산소증과 만나면 심장박동이 늦어지고 자는 동안 부정맥이 발생합니다.

이와 같은 심혈관계의 변화로 뇌졸중, 관상동맥질환의 생길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말만 들어도 숨이 막히지 않은신지요?

수면무호흡증을 그대로 두었을 경우 이런 상태가 된다고 하는데, 코골이가 심하다면 반드시 수면전문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고 몸 상태를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뇌졸중 당뇨 그리고 신부전증

국내외 연구논문을 보면 무호흡증을 그대로 방치했을경우 뇌졸중의 빈도가 4~8배 정도 증가한다고 합니다.

뇌경색 또는 뇌출혈 등이 진행되는 동안 뇌는 피와 산소의 공급을 받지 못하거나 줄어들어 손상을 받게 되는데, 무호흡이 있을 경우 혈중 산소량을 소모하기 때문에 뇌졸중이 더욱 악화되는 것입니다.

수면무호흡이 있을 경우 일시적으로 뇌에도 산소의 공급이 현격히 줄어드는 것은 당연할 일이지요.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수면무호흡증의 치료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코골이, 분명 몸을 돌보라는 일종의 신호입니다.

또한 무호흡 증상은 교감신경계를 자극하여 혈당을 높이게 됩니다.

그러니 당뇨가 있는 분들이라면 코골이와 무호흡증에 대한 치료를 미루시면 안됩니다.

또한 저호흡, 무호흡 등의 수면호흡장애는 심부전에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심부전증 환자의 40% 정도가 중추성 무호흡증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것으로 볼 때 무호흡증은 시급히 치료해야 하는 수면질환임이 틀림없는 것입니다.

오늘 포스팅을 통해 수면무호흡증의 심각성에 대해서 알게 되셨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내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나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수면무호흡증, 이제 더 이상 방치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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