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수술, 빈번히 재발?
- 코골이-수면무호흡증/수술적치료
- 2017. 3. 30. 14:29
한번으로는 모자라니, 수면무호흡증 수술 다시 한번?
어떤 상황에서든 가능하면 그런 일은 절대 생기지 않아야겠지만 또 우리 생각이나 기대와 달리 가끔씩은 그런 상황을 종종 만나기도 하지요.
아마도 그럴 때가 우리를 어이없게 하거나 힘들게 하는 그런 때가 아닐까 싶은데요.
코골이 / 수면무호흡증 수술을 받았는데 그게 전혀 무용한 일이라 다시 원점에서의 새로운 치료가 필요하다고 할 것 같으면 정신적 어려움도 어려움이지만 시간이든 비용이든 또 그 손실은 얼마나 커지는 걸까요?
최근엔 코골이 / 수면무호흡증이 자칫 위험해질 수 있다는 이해나 인식이 확산되어 외과적 치료를 받는 분들이 많다고 하네요.
또 그런 만큼 그런 분들 중에 앞에서와 같은 이유로 재치료로 병원을 찾는 분도 있다고 해요.
그렇다면 그러한 코골이 / 수면무호흡증 수술을 다시 받아야 하는 것은 어떤 경우들이고 이러한 사례들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또 어떤 것들이 고려되어야 하는 것일까요?
일반적으로 재발되는 이유는 대부분 처음 치료로 기도가 확장되지 않은 경우에요.
알다시피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은 주로 기도가 좁아진 탓에 발생하는 것인데 치료를 통해 기도확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지요.
무호흡지수(RDI) 15-30인 중등도 이상의 수면호흡장애환자의 기도 크기는 평균 7-10mm이하로 정상인의 10-15mm에 비하면 좁아요.
따라서 이런 환자의 코골이 / 수면무호흡증 수술의 경우 기도 크기를 정상인의 그것만큼의 크기로 확장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므로 개개인의 환자에 따라 구체적으로 어느 부위를 어떻게 확장할지 사전에 정확한 해부학적 진단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재발되었다는 환자들 대부분은 그저 표피적인 치료에 불과한 목젖이나 편도선의 절개 등만 받은 탓에 외과적 치료를 했음에도 정작 결과는 정상 기도처럼 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 본인들은 재발되었다고 알고 있는 것인데, 이런 경우 기도크기를 비교한 전후 3DCT 사진만 보아도 기도가 확장되었는지 여부를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치료자체가 미흡한 것이 원인이라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지요.
치료 자체가 애초에 미흡하게 이루어진 경우 외에도 재치료 차원에서 코골이 / 수면무호흡증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
다시 말해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고 양압기 치료를 받던 환자가 사용상의 불편을 비롯한 다른 이유로 외과적 치료를 받기로 결심하는 경우이지요.
간혹 수면클리닉에서의 치료법이 제한된 까닭에 선천적 이유 등을 내세워 수면무호흡증 수술 불가능이라는 진단을 내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모든 치료방법의 선택이 가능한 수면클리닉에서의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 다른 경우는 미용을 위한 양악성형 이후에 코골이 혹은 무호흡이 생겨 코골이 / 수면무호흡증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해요.
왜 그런가 하면 양악성형은 상악과 하악을 모두 이동하는 것으로서 아래나 위턱을 뒤로 밀어 넣는 것인데 이런 경우 양악을 통해 얼굴 외형은 작아졌지만 뼈가 뒤쪽으로 이동되기 때문에 자연히 그 결과로 뼈와 연결된 연구개나 혀 뒤쪽의 숨 쉬는 공간 역시 작아질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당연히 이로 인해 숨 쉬는 기도가 좁아지게 되고 코골이와 무호흡증이 발생하기 쉽지요.
특히 이런 경우에는 환자 대부분이 젊은 여성에다 양악과 동시에 무턱성형 등을 이미 받은 상태라 수면무호흡증 수술에 여러 제한이 있을 수 있어 까다롭고 쉽지 않다고 해요.
따라서 진단검사에는 수면다원검사, 3DCT외에도 전자내시경 등이 필요하고 그 외에도 공기가 콧속을 통과하는 동안의 저항, 공기의 양, 콧속 내부 압력, 콧속 직경, 호흡량을 측정하는 비강통기도 검사 등이 필요하기도 해요.
불필요한 재치료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물론이거니와 정확한 코골이 / 수면무호흡 진단 및 치료을 위해서도 수면다원검사와 3DCT 검사는 필수적입니다.
만약 이런 검사 없이 치료를 했다면 십중팔구 정확한 치료는 기대하기 어렵지요. 정확한 진단 없이 정확한 치료가 있을 수는 없을 테니까요.
수면다원검사와 3DCT검사는 코골이 / 수면무호흡증 수술 전은 물론이고 이후 기도확장이 잘 되었는지 확인에도 필요한 검사지요.
따라서 정확한 검사에 따른 정확한 진단이 '또 다시'를 반복하지 않는 지름길이라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치료는 시작부터 경험이 많은 수면관련 전문의에게 진료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얘긴,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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