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성 수면무호흡으로 인한 질환들

코골이-수면무호흡증
2019. 10. 30. 11:03

잠이 보약이란 말도 있듯 꿀 수면은 건강의 일등공식이기도 한데요, 이와는 반대로 수면을 제대로 취할 수 없으면 건강은 물론이고 낮 동안의 생활 자체도 엉망이 될 수밖에 없지요.

특히 잠자리를 방해하는 위험한 증상의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코골이를 동반한 수면호흡질환인데요, 코골이 동반 수면호흡질환에서도 90%가 폐쇄성 수면무호흡이에요.

폐쇄성 수면무호흡이란 잠잘 때 호흡이 멎거나 원활하게 호흡이 되지 않는 경우로 중증코골이와 무호흡증과 주간 졸림증과 더불어 만성피로 등의 증상을 동반할 때가 많아요.

수면무호흡 환자는 정상인보다 기도가 좁아진 탓에 숨을 쉬기가 어려운데, 특히 수면 중 근육의 이완과 더불어 기도가 더욱 좁아지게 되어 코골이와 무호흡이 발생하게 되지요.

수면무호흡이 발생하면 두뇌는 숨을 쉬려는 노력을 하여 상기도를 구성하는 근육을 긴장시키고 입을 열게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무호흡 또는 저호흡 상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산소부족 등으로 인해 여러 치명적 합병증을 가질 수 있는데요, 노화나 치매는 물론이고 심각할 경우 죽음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연구결과에 따르면 심장과 수면은 서로 영향을 미치는 관계라고 해요.

그래서 수면무호흡이 있을 경우 심혈관계의 합병증이 특히 많아질 수 있어요.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수면 중 자다 깨다를 반복하게 되거나 각성을 하게 되면 여러 가지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유도하고 심혈관계를 자극해서 혈압과 박동을 증가시켜 고혈압, 심장질환, 뇌졸중이 생길 수 있는 거지요.

만약 중증 폐쇄성 무호흡환자가 치료를 받지 않으면 최소 12년 후 심혈관계 사망률이 17% 정도 높아지고 10년 뒤에는 35% 정도의 사망률을 보일 수 있다고 해요.

실제 고혈압 환자의 많은 수가 폐쇄성 수면무호흡을 가지고 있는데, 한 연구에 따르면 폐쇄성 무호흡 환자의 50%가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고, 고혈압 환자 중 30%정도가 폐쇄성 무호흡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두 질환 모두 공통적인 위험 요소로 비만이나 음주, 노화 등을 들 수 있는데 폐쇄성 수면무호흡을 보이는 환자는 목뒤, 공기가 지나가는 통로의 폐쇄로 수면 중 반복적으로 호흡이 멈추고 그 결과 핏속의 산소 역시 소모되지요.

만약 고혈압이 잘 치료되지 않는 경우에 그러한 원인이 수면호흡질환에서 기인한 것이면 기도확장을 통해 무호흡증과 함께 고혈압도 더불어 치료가 될 수 있다고 해요.

기존에 다른 질환을 가지고 있었다면 수면무호흡으로 인해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는데요, 관상동맥질환의 경우 혈관의 내경이 좁아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제한된 상황에서 무호흡으로 인해 혈중 산소농도까지 떨어지게 되면 심장 박동수나 혈압이 올라가 심장에 무리를 가져와 심근경색으로 이어지기 쉬워요.

더 심각한 상황은 심근경색이 있던 환자에서 무호흡 역시 일어나기 쉬워, 심근경색의 치료나 회복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관상동맥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거예요.

때문에 만약 기존에 그런 질환들의 경험이 있는 상태에서 수면무호흡이 의심된다면 더욱 세심한 치료가 필요한 것은 물론이고, 호흡장애 치료를 통해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