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알고 보니 무호흡증?
- 기타 수면질환
- 2015. 12. 31. 08:00
불면증! 알고 보니 무호흡증?
불면증으로 고생한 경험들 다들 있으시지요?
따뜻한 우유를 마신다, 눈을 감고 수를 센다, 양을 센다... 잠 드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는 별의 별 것들을 다 해봐도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어 누워서 이불만 뒤척이다 날 센 기억, 그래서 다음날 내도록 피곤했던 기억, 누구에게나 한 두 번씩은 있기 마련인데요.
보통 불면증은 어느 상황에서 걱정이 많거나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나타나게 마련이지요.
그런데 만약, 이유 없이 계속적인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필히 불면증의 원인을 찾아 치료받아야 할 텐데요, 그러한 불면증의 원인 중 하나가 무호흡증 때문일 수도 있답니다.
흔히들 수면 무호흡증은 코골이와 함께 수면 중에 심하게 코를 고는 걸로 알고 있는 관계로 '코골이와 상관도 없는 불면증이 무슨 무호흡증인가!' 의아해 하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물론 대부분의 무호흡증은 코골이를 동반하기 때문에 심하게 코를 고는 경우 십중팔구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코골이가 없거나 스스로 수면 중 호흡이 곤란함을 느끼고 각성 반응을 보이기도 해요.
그리고 이런 각성 반응이 지나치면 자신도 모르게 불면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불면증이 호흡곤란으로 인한 자신의 각성 반응에 따른 것이라면 무호흡증 치료를 통해 정상화될 수 있는 것이지요.
수면 무호흡증의 일반적 증상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심한 코골이, 수면 중 무호흡, 낮 동안의 피로감, 참을 수 없는 졸음을 보이는 주간기면 등으로 나타나는데, 때문에 특히 비만인 중년 남자가 혈압이 높고 장기간 심한 코골이와 함께 주간기면이나 아침 두통 등을 호소하면 의심하기에 충분해요.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코골이 외에도 다양한 증상을 보일 수도 있는데 그런 것들 중의 하나가 각성반응이 지나쳐 코골이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불면증으로 나타나거나 수면 중 발차기, 뒤척임 등의 큰 움직임, 또는 빈번한 야간 배뇨로 인한 깨어남 등이 나타날 수 있지요.
수면 무호흡증은 전체 인구 1-2%에서 발생한다고 하는데 주로 중년 이후의 남성들에서 볼 수 있지요.
물론 여성의 경우도 폐경기가 지난 60대 이후 여성 호르몬인 에스페로겐의 감소로 인해 상기도 근육의 조절력이 약화되어 코골이와 함께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 연구보고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는 남성 60%, 여성 40%가 습관적으로 코를 곤다는 보고도 있어요.
하지만 무호흡증 환자 중 6% 정도는 코골이 없는 수면호흡질환을 보이는 경우라 자신도 모르게 이유 없이 불면증을 경험하고, 잠자리에서 자주 깨어나거나, 심한 피로감을 느낀다면 수면 무호흡증을 의심하고 적절한 진료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당연한 결과이지만 수면 무호흡증을 가지고 있다면 밤 시간, 수면동안은 물론이고 피로감과 심한 졸음으로 인한 두통, 의욕저하, 운전 중 사고위험 등 낮 동안의 생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또한 무호흡증을 가진 경우 주의 집중이 힘들고 기억력, 판단력의 저하가 올 수 있으며 공격적인 성격, 불안감, 우울 증상 등이 생기기도 하고. 남성의 경우 성욕이 감소하고 발기부전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하지요.
나타나는 여러 증상들과 함께 수면 무호흡증인지를 더 확실히 알 수 있는 방법은 무호흡 여부를 직접 관찰하는 것이에요.
그래서 배우자나 가족이 수면 중 호흡 멈추는 것을 보고 상담,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따라서 병원을 통해 환자의 체중, 체질량 지수, 비만 정도와 구강 및 인두에 대한 진찰, 비강이나 후두, 경부의 이상 유무, 구조적 원인유무, 무호흡의 동반 질환인 고혈압, 부정맥, 심부전증에 대한 일반적 신체검사가 필요하지만 가장 정확한 방법 및 치료는 수면센터를 통해 수면무호흡의 여부와 상태, 정도를 확인하고 그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에요.
왜 수면센터인가는 문제가 되는 질환들이 수면 중 호흡질환과 연관된 질환들이기 때문이지요.
때문에 수면센터에서의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 무호흡증의 여부와 상태, 정도를 확인하여 그에 적절한 치료를 함으로써 불면증, 코골이, 기타 수면호흡질환 등과 관련된 치명적 합병증도 더불어 함께 방지, 예방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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