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수술, 비수술 사이에서 갈등한다면



수면무호흡증 수술, 비수술 사이에서 갈등한다면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던 추운 겨울에서 따듯한 기운과 함께 만물이 약동하는 봄으로 넘어가는 이맘때 쯤이면 우리 몸도 이유 없이 나른해지고 졸음이 오거나 쉽게 피곤해져 평상시 하지 않던 실수나 건망증으로 곤란함을 겪는 일도 많아지지요.


그런데 그런 일반적 경향들을 넘어 심한 졸음이나 피곤함으로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다거나 더하여 집중력 장애를 느끼기도 한다면 수면무호흡증은 아닐까 한번쯤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더 정확하게는 그런 낮 동안의 증상과 더불어 수면 중에 코를 심하게 골거나 호흡이 끊기는 증상까지 곁들이고 있다면 그때는 십중팔구 수면무호흡증이라고 해야 하겠지요.


보통 무호흡증의 치료에는 수면무호흡증 수술과 비수술 치료가 있어서 환자 상태나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되요.


비수술 치료는 말 그대로 수술 없이 취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기구장치를 이용한 치료법과 약물치료, 생활 치료 등을 포함해요.





이렇게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듣고 나면 언 듯 누구나 가지는 생각에 가능하면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으면 좋지 않겠나 싶은 건데요.


하지만 대부분 무호흡의 자각증상으로 수면클리닉을 찾을 정도의 증상이면 간단한 약물이나 생활 치료가 아닌 중증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비수술 치료라고 해도 장치나 기구 치료법이 이용되지요.


그래서인지 웬만한 수면클리닉에서도 양압기 치료를 권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물론 양압기 치료가 다른 기타의 기구나 장치 시술에 비해 효과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양압기 치료를 선택하는 데 있어 환자나 보호자 등이 먼저 알고 있어야 할 사실은 양압기를 이용해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양압기 치료란 기본적으로 장치를 통한 압력을 이용해 수면 중 기도 협착을 막아 원활한 호흡을 하도록 돕는 방법이므로 오랫동안, 여차해선 평생 동안 착용할 수도 있는 치료법인데다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용률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엔 치료에 실패할 수밖에 없어요.


실제로도 장기적으로 양압기 사용하는 환자들 중 절반 정도는 치료에 실패한다고 하지요.





이렇게 환자들의 양압기 사용률이 떨어지거나 지속적 착용이 쉽지 않은 이유는 무엇보다 수면 중 기구를 착용하고 잠든다는 것이 불편하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사람에 따라서는 기구소음이나 코와 입의 건조증, 피부염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해요.


그런 탓에 양압기 치료에 실패하고 다시금 수면무호흡증 수술을 선택하는 사례도 많다고 해요.


따라서 양압기 치료를 선택할 때엔 그러한 객관적 내용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을 듣거나 알고 있어야 하겠지요.


여기까지 글을 보신 분들이라면 '그럼 무호흡 정상화를 위한 치료엔 수면무호흡증 수술이 최선인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결론부터 대답을 하자면 '결국은 수면무호흡증 수술이 무호흡 정상화를 위한 가장 빠른 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먼저 수면무호흡증 수술을 통한 무호흡증 정상화가 무엇을 말하는지 간단히 살펴보도록 할까요.


수면무호흡증은 정상인들 보다 기도가 좁아진 탓에 나타나는 질환이에요.


그런 상태는 수면 중 호흡에 문제를 가져와 호흡이 멈추는 증상을 반복하게 되므로 위험하지요.


이러한 수면무호흡에 대한 진단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알 수 있고 특히 수면호흡지수를 나타내는 RDI수치가 정상인이 나타내는 5이하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수치가 15-30이면 중등도, 30이상이면 중증으로 진단해요.





또한 해부학적으로 기도 크기를 살펴볼 수 있는 3DCT 사진을 통해 무호흡증 환자는 정상인에서 볼 수 있는 것 보다 훨씬 좁은 상태, 즉 7mm이하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따라서 수면무호흡증 수술을 통한 무호흡의 정상화라고 한다면 위에서 언급한 RDI수치가 5이하, 3DCT를 통해 7-10mm이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상태, 즉 기도가 확장되어 호흡에 별 무리가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러므로 환자 개개마다 검사를 통해 호흡지수, 기도 크기를 확인해서 어느 부위를 어떻게 넓혀야 할지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수면무호흡증 수술이 결과적으로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거예요.


양압기 등의 비수술치료는 물론 빠른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는 수면무호흡증 수술 치료, 이 두 가지를 환자의 상태에 맞게 선택지로 제시할 수 있는 다중치료가 가능한 수면클리닉의 선택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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