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 수면을 방해한다!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6. 7. 5. 12:30
잘 자는 것도 복? 수면을 방해하는 수면무호흡
나이 든 주변 어른들이 종종 '잘 자는 것도 복' 이라고 하는 말을 들을 때가 있지요.
천방지축 어릴 때는 왜 그런 말을 하는 건지 알 수 없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복잡하고 바쁜 일과를 보낸 뒤 편안한 잠자리에서의 숙면이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라는 걸 또 알 것 같기도 합니다.
굳이 바쁜 일과가 남아서 잠자는 시간을 줄일 수밖에 없을 그런 상황이 아니라도 누구나가 삶에서의 이런 저런 걱정이나 고민, 스트레스 등이 편안한 잠을 가져와야 할 시간을 방해하기도 하고 때론 아무리 애를 써도 잠들 수 없는 불면으로 밤을 보내는 경우도 왕왕 경험하니까요.
잠을 못자면 다음 날 하루가 멍하니 두통과 피로감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런 날들이 빈번해지면 몸의 균형이나 발란스가 무너져 건강에 문제에 문제를 일으키고 나아가 생활과 성격에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요.
그런 때문인지 최근 수면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고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우리의 건강과 생명에 어떤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계속해서 나오기도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특히 치명적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는 수면무호흡은 수면에 문제가 있을 경우 우리에게 어떤 건강상의 위험이 있을 수 보여주는 대표적 질환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가 좋은 수면을 취해야 하는 것은 단순히 낮 동안의 피로를 떨쳐내고 몸을 쉬게 하려는 때문만은 아니에요.
잠은 일종의 '리듬'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러니까 어떤 일이 어떤 시간을 통해 반복적으로 일어나야 한다는 거지요.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뇌는 낮 동안의 얻은 지식을 정리하여 기억 저장소로 옮기고 신체의 각 부분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며, 손상된 세포를 재생시키고, 호르몬 양을 조절하는 등 다음날을 위한 준비를 바쁘게 하지요.
만약 리듬이 없이 불규칙하다면 잠을 자는 동안 꼭 필요한 뇌의 이런 활동들은 제대로 일어날 수 없어요.
수면 중 호흡 멈춤이 반복되는 수면무호흡은 깊은 숙면을 방해하고 제대로 연속적인 잠을 잘 수 없게 만들어요.
일반적으로 수면무호흡은 수면 중 호흡 멈춤이 10초 이상, 수면시간당 이러한 호흡 멈춤 횟수가 5회 이상인 경우를 이르는데 수면무호흡으로 인해 몸 속에 필요한 산소가 부족해지면 뇌가 수시로 깨기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게 되요.
수면무호흡이 발생하는 원인은 숨 쉬는 통로인 기도가 좁혀졌기 때문으로 비만, 노화 등이 그 주요원인이에요.
좁아진 기도로 인해 수시로 호흡 멈춤이 발생하면 누적된 체내 산소 부족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데 심혈관질환이 그 대표적 합병증이에요.
이유는 산소공급이 안되어 피 속에 산소가 떨어지면 우리 몸의 교감신경이 흥분되기 때문에 그로 인해 혈관이 수축되거나 혈압이 올라가기 때문이에요.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질환이 많이 생기게 되는데 뇌혈관, 심장혈관 등에 동맥경화가 일어나면 심장마비나 뇌경색 등이 발생할 수 있어요.
수면무호흡이 있을 경우 이러한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은 정상인에 비해 3배정도 높다고 해요.
그 외에도 뇌졸중, 심부정맥, 갑상선질환, 치매, 노화, 불면증, 원인불명의 부종, 고혈압, 성기능 장애 등이 모두 수면무호흡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을 포함한 증상들이에요.
수면무호흡 환자는 무엇보다 휴식에 필요한 숙면을 거의 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깨어 있을 때에도 상쾌하지 못하고, 만성 피로에 시달리며 낮에도 자꾸 졸게 되어, 운전하거나 일할 때 잠에 빠져 들 수 있어 사고의 위험도 정상인보다 약 5배 정도 높을 수 있어요.
대부분의 수면무호흡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증상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데 호흡 멈춤을 동반한 심한 코골이를 하거나 옆 사람을 차거나 치는 등 심한 몸부림이나 야뇨증, 빈번한 각성반응 등을 보인다면 수면무호흡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지요.
수면무호흡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는 것인데 수면다원검사는 전체 수면기간 중에 발생하는 현상을 기록 분석해서 수면무호흡의 정도와 치료방침을 결정할 수 있게 하는 검사에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뇌파의 움직임, 안구운동, 근육의 움직임, 혈관 산소포화도, 수면 중 호흡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수면무호흡 지수(RDI)는 증상의 정도와 치료를 위한 주요한 지표가 되요.
수면무호흡의 치료는 양압기나, 구강내 장치를 이용한 비수술치료와 수술을 이용한 수술 치료로 구분할 수 있는데 어떤 치료를 선택하든 치료의 근본 목적은 기도를 확장시켜 정상적 호흡이 가능하도록 돕는 것이에요.
때문에 수면무호흡 치료를 위한 수술을 기도확장술이라고도 불러요.
현재 기도확장술에는 이설근전진술, 설근성형술 등 5가지 서로 다른 수술법이 쓰이고 있지요.
이런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마다 서로 다른 해부학적 구조를 통해 기도 어느 부위가 얼마나 문제를 일으키는지를 알 수 있는 3DCT검사가 필요한데 3DCT 검사는 수면다원검사의 RDI와 함께 수면무호흡 치료 후 정상화 여부를 확인하는 중요한 기준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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