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다원검사 잘자고 일어나기 위하여
- 수면다원검사
- 2016. 11. 22. 08:00
수면다원검사 잘자고 일어나기 위하여
현대사회는 인공조명을 사용하여 밤에도 낮처럼 환하게 지낼 수 있게 되면서 낮과 밤이 바뀌고, 점차 수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잠과 관련된 문제는 외상처럼 눈에 보이는 증상이 아닙니다.
과거에는 당사자의 증상설명 외에 객관적인 파악이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수면의학이 발달하면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객관적으로 수면질환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면다원검사는 어떤 검사일까
수면질환은 각성상태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잠자기 전후 또는 수면 중에 신체가 불편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코골이처럼 환자 본인도 정확하게 증상을 파악하지 못하고 타인이 알려주어야 알게 되는 경우도 존재하지요.
지속적으로 수면에 지장을 받고 피곤함이 계속되면, 개인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생활습관도 바꾸어보고 민간요법을 사용해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 수면클리닉을 방문해서 수면다원검사를 받게 됩니다.
수면다원검사는 잠과 관련된 질병들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종합검사이자 수면장애를 확진하기 위해 필요한 표준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야간에 잠을 잘 때의 신체상태를 전반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주무시는 동안 뇌파와 눈동자의 움직임, 근육의 움직임, 심전도, 호흡상태, 수면 중에 내는 소리나 잠자는 자세 등 여러 가지 방면에서 체크합니다.
환자는 몸에 20여 가지의 센서를 붙인 뒤, 검사실에서 약 6시간 정도 취침하시게 됩니다.
그리고 아침이 되면 의료진이 지시하는 대로 기상하시면 검사가 종료합니다.
센서를 부착할 때 테이프와 접착제로 붙이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하지 않고, 평소처럼 주무시면 되므로 수면다원검사를 받는 것에 대해 큰 부담이 없습니다.
검사결과를 통해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호흡장애, 하지불안증후군이나 주기성 사지운동장애 같은 수면운동장애, 기면증을 비롯한 과다수면장애 및 불면증 등 다양한 수면질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학병원보다 수면클리닉에서 수면다원검사 받는 이유
약 6시간을 검사실에서 자면서 진행하는 검사 특성상 병원 측에서는 하루에 검사실 하나 당 한 번 이상의 검사를 실시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학병원이라고 할지라도 검사실이 1~2개 이상 운영되는 경우가 드문 편입니다.
이런 곳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병원 측이 지정하는 특정한 요일, 지정된 시간에 맞춰 검사를 받아야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수면다원검사는 주로 야간에 실시되지만, 교대근무자 등 평소 수면패턴을 고려해 보았을 때 밤이 아니라 주간에 검사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라고 예측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야간에만 검사가 가능한 곳이 아니라 24시간 검사가 가능한 수면클리닉을 추천합니다.
의료진의 실력이 중요한 수면다원검사
조금 불편하더라도 대학병원이 더 실력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개별적인 수면클리닉 방문을 망설여진다면 의료진의 실력을 체크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수면의학이 발전한 선진국은 수면검사를 전문으로 실시하는 국가자격증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검사를 실시한 의료진의 실력에 따라 검사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면다원검사는 센서를 통해 환자의 상태에 대한 데이터가 만들어지는데요.
센서를 부착하는 위치가 달라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며, 올바르게 부착했더라도 데이터를 분석하는 판독과정은 컴퓨터가 아니라 전문인력이 실시해야 합니다.
정확한 검사결과가 나왔더라도 이를 보고 환자를 치료하는 것은 의사입니다.
전문인력이 만들어낸 결과가 문제없는지 한 번 더 체크하고, 질병이 있다면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는 수면전문의가 있는 수면클리닉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수면검사 실력을 확인하는 별도의 자격시험도, 수면전문의 자격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신 미국공인 수면전문기사(RPSGT)가 검사 및 판독하고 미국 수면전문의(ABSM) 시험에 통과한 의사가 진찰하는 곳은 있습니다.
의료진의 실력을 확인해보고 수면다원검사를 받으시기 바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