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코골이, 위험을 알리는 신호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9. 6. 3. 15:44
코를 심하게 고는 분들은 웃지 못할 경험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군대에서 코를 심하게 곤다고 내무반에서 쫓겨나 잤다거나, 병원에 입원했는데 같은 병실의 환자들이 코고는 소리가 심각해서 같은 방을 못 쓰겠다고 항의가 빗발쳐서 1인실 병실로 옮겨야 했다는 사연 등등 다양합니다.
이처럼 사회적으로 단점이 되는 것 뿐만 아니라 코를 심하게 골면서 자는 것은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도 치료가 시급합니다.
코골이는 생명에 지장을 주는 중증질환으로 이어지며, 100일에 1명이 사망할 정도로 사망률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코고는 증상은 위험을 알리는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위험을 알리는 것인지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면호흡장애를 알리는 심한코골이
일반적으로 우리는 소리가 크고 요란할수록 심하게 코를 골면서 잔다고 이야기합니다.
심하게 코를 고는 분들은 자는 중에 코고는 소리가 뚝 그치면서 호흡도 멈추는 모습이 발견됩니다.
코고는 소리가 나는 것과 자다가 숨을 멈추는 원인이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수면 중에 숨을 쉴 때 공기가 드나드는 통로인 기도가 심하게 좁아지는 것이 코를 고는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공기가 좁은 기도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목젖, 연구개 등과 부딪히면서 진동을 발생시킵니다.
기도가 좁을수록 코를 고는 소리가 커지고, 더 나아가 아예 기도가 막혀서 공기가 통과하지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심한코골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코를 고는 환자들은 짧게는 2,3초부터 길게는 100초 이상까지 호흡을 멈추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급하게 숨을 들이쉬는 소리와 함께 다시 코고는 소리를 내며 호흡을 시작합니다.
다시 숨을 쉰다고 해도 안심해서는 안됩니다.
하루 밤 동안 자면서 호흡을 멈추었다가 다시 시작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뇌는 산소공급에 아주 예민한 기관입니다.
뇌에 산소공급이 30초 이상 중단되면 뇌세포가 파괴되기 시작하며, 2~3분 이상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면 파괴된 뇌세포가 회복하지 못해서 뇌성마비 등 후유증이 남게 됩니다.
코를 고는 분들은 일시적으로 숨을 멈추더라도 몸 안에 남아있는 산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자면서 호흡장애를 겪는다는 사실 자체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뇌는 환자가 호흡을 멈추면 숨을 다시 쉬도록 활동하므로 얕은 잠을 자게 됩니다.
저산소증이 되어서 위험한 상황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죠.
숙면을 통해 신체가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산소공급을 위해 몸이 온전히 휴식을 취하지 못하므로 신체 전반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코고는 증상이 심할수록 고혈압, 심부전증, 심혈관질환, 당뇨, 뇌졸중, 치매 등 생명에 지장을 주는 중증 성인병의 발병률이 높아지므로 방치하면 안됩니다.
심한코골이를 치료하는 방법
코를 고는 것은 수면 중의 호흡곤란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따라서 코를 고는 소리만 없애는 것만으로 그쳐서는 안됩니다.
코골이병원에 내원한 환자의 70%정도가 생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증 수면무호흡증에 해당되기 때문이죠.
먼저 수면 중에 발생하는 무호흡증상의 심각성을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병원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RDI를 확인한 후 코고는 증상 및 호흡장애가 얼마나 심각한지 진단을 내립니다.
RDI는 수면 중 호흡상태를 나타나는 지표입니다.
RDI가 0~5미만이면 정상으로 진단합니다.
그러나 5이상~15미만은 경증, 15이상~30미만은 중등도이며 30이상은 중증으로 진단을 내립니다.
이처럼 RDI는 숫자가 클수록 증상이 심각합니다.
RDI가 확인되었다면 수면 중의 호흡곤란과 코골이를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치료를 진행합니다.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양압기 치료나 외과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치료를 이용하는 방법 중 한 가지를 선택하게 됩니다.
환자마다 적합한 치료방법은 다릅니다.
심한코골이를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좀 더 파악하고 싶다면 상담을 통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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