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원인, 비만환자들에게 잘 생기는 이유

최근 들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과다체중 환자들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만병의 근원인 비만은 우리 사회의 새로운 문제로 못박히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과하게 살이 찐 것은 중요한 코를 고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최근 핀란드의 연구진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를 고는 환자 중 과체중인 성인을 상대로 조사를 한 결과, 체중을 5%만 줄여도 코 고는 증세와 수면무호흡증이 90%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심한 코골이와 중증의 수면무호흡증을 앓는 많은 환자들이 과체중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살이 찐 것과 코를 고는 원인이 무슨 상관관계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를 고는 원인은 목구멍을 지나 공기가 흐르는 길인 기도가 좁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기도가 좁아지는 이유는 선천적인 것부터 후천적인 것까지 매우 다양한데, 체중이 증가하는 것 역시 기도를 좁게 만드는 흔한 원인이 됩니다.

살이 찔 경우 체지방은 겉으로 보이는 부분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모든 부분에 쌓이게 됩니다.

이때, 인두나 후두점막 밑도 부풀어 오르면서 공기가 흐르는 길이 좁아지는데, 이로 인해 기도를 통과하는 공기에 의해 목젖과 연구개, 또는 혀뿌리 부위가 떨리면서 소리가 나서 코를 고는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체중을 감량하여 체지방이 빠지면 기도에 찐 살 역시 빠지면서 증상이 완화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살을 빼는 것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다이어트 후에도 코 고는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수면클리닉에 내원하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코를 고는 원인을 해결할 방법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수면장애를 진단하는데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수면다원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클리닉의 검사실에서 하룻밤 잠을 자며 진행되는 검사입니다.

환자가 잠을 자는 동안 몸에 부착된 20여 개의 센서를 통해 뇌파, 심전도, 호흡기류, 안전도, 혈중산소포화농도, 몸의 위치 등 신체에 나타나는 각종 생리적 신호를 기록하고, 동시에 비디오 판독으로 수면 중 행위를 관찰합니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무호흡증의 유무와 정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적합한 치료법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코골이치료법으로 양압기 등의 장비치료나 기도확장술 등의 와과적 치료가 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원활한 호흡을 방해할 정도로 기도가 좁은 상태라면 근본적으로 기도를 넓히기 위한 외과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과거 많이 이용됐던 목젖과 연구개, 편도선의 일부분을 절제하거나 성형하는 치료법으로는 좁은 기도를 넓힐 수 없기 때문에, 다시 코 고는 증상이 생겨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무호흡증을 정상화, 또는 정상에 가깝게 만들 수 있는 기도확장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특히 현재는 턱뼈를 움직이지 않는 비양악 기도확장치료법이 보편화됐기 때문에 환자들이 부담을 받지 않아도 되고, 해부학적 구조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다섯 가지 치료법이 있기 때문에 안정성과 만족도가 높아져 효과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비만한 것 자체만으로 충분히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데, 만약 코골이원인이 되는 좁은 기도로 인해 무호흡증까지 동반됐다면 수면 중 급사할 가능성까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체중을 감소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나, 우선 수면클리닉에 내원하셔서 근본적으로 기도를 확장시키는 치료를 받아 수면무호흡을 해결해야 합니다.

자신이 과체중과 심한 코골이를 함께 갖고 있다면, 체중을 감소시키는 일에 소홀하지 마시고 한시 빨리 수면클리닉에 내원하셔서 의료진과 상담을 나누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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