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코골이, 나와 동료들을 위해!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20. 2. 4. 15:11
군입대를 앞둔 아들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이미 군대 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이 있으신가요?
군대생활의 어려움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단체생활에 잘 적응을 하느냐일 것입니다.
생활습관, 성격, 가치관 등이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공동체 생활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한 공간에서 생활을 하는 군 생활의 특성상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할 텐데요.
평소 코를 심하게 고는 분들의 경우 다른 동료의 숙면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공동체 분위기를 깨트리는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계급간의 규율이 엄격한 병영생활 속에서 이제 막 입대한 후임이 심하게 골면 현실적으로 선임에게도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으며, 동기들 또한 힘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고된 훈련과 익숙하지 않은 군대생활 속에서 잠도 편하게 잘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아무리 좋은 마음을 갖는다고 해도 골칫거리로 인식될 수 밖게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군대코골이를 해결하기 위해 군대에 가기 전 혹은 입대 후 휴가를 나와서 치료를 하는 장병들이 늘고 있는 것은 현실입니다.
코를 고는 것은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코를 고는 당사자의 건강을 심하게 해치게 됩니다.
군대코골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뇌졸중, 고혈압, 심장병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제대 후에 치료해야지라고 생각하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코골이치료는 크게 양압기 등의 의료기를 착용하는 방법과 기도확장술과 같은 외과적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사회에서는 착용 즉시 효과가 뛰어난 양압기를 고려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지만, 매일 사용해야 하는 장치의 특성상 돌발상황이 많고 여러 사람들이 함께 잠을 자는 내무반에서는 꾸준히 사용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장치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군생활에서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군대코골이 환자의 경우에는 좁은 기도를 확장해서 코를 골고 무호흡이 생기는 원인 자체를 없애는 외과 치료가 고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휴가기간 동안 미리 예약한 날짜에 수면클리닉을 찾아 수면다원검사와 3DCT 촬영을 하고, 진단을 받은 후 다음 휴가를 사용해 수술을 받는 것이지요.
외과 치료를 위해 필요한 시간은 1박 2일 간의 검사와 이틀 동안의 수술과 회복기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외과적 치료를 받는다고 하면 아무래도 군생활중이기 때문에 회복기간에 대한 염려가 들 수 밖에 없을텐데요.
회복기간은 받은 치료에 따라 조금 다르긴하지만 회복실에서 하루 내지 이틀 정도 입원이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퇴원 후 약 2주 정도 적응기간이 필요한데 참고로 적응기간도, 느껴지는 통증도 환자별로 매우 다릅니다.
따라서 치료 후 부대에 바로 복귀하기 보다는 군병원에 입원해서 상태를 지켜볼 수 있는지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치료 결정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군대코골이 환자는 물론 어떤 수면장애 환자에게도 필수적인 수면다원검사의 경우 2018년 7월 1일자로 국민건강보험 급여 항목으로 편입되어 10만원 초반대로 검사가 가능해져서 비용부담이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나머지 비용도 실비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보험료 환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검사비에 대한 부담은 살짝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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