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검사 받고 수면빚 갚으세요
- 수면다원검사
- 2017. 8. 31. 08:00
수면검사 받고 수면빚 갚으세요
2015년 런던수면센터의 한 실험에 참여한 영국여성 사라 케머스는 5일 동안 매일 6시간 잠을 잔 뒤, 다시 5일 동안 8시간씩 잠을 자고 자신의 얼굴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당시 56세였던 그가 영국 일간지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2시간의 수면 차이는 매우 컸습니다.
6시간을 잔 그의 얼굴은 비교적 늙어 보였는데, 눈 밑 지방의 그림자 때문에 눈은 어두웠고 모공은 커졌으며, 턱에는 뾰루지가 생겼습니다.
반면 8시간 잠을 잔 후의 얼굴에는 생기가 넘쳤는데, 피부는 밝아지고 모공이 작아졌습니다.
그는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한두 시간 늦어진다고 집중력과 기억력, 피부색 등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반드시 8시간씩 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OECD가입국에서 평균수면시간이 꼴찌인데다가, 수면질환 등으로 인해 잠의 질이 매우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수면검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수면검사 필요한 환자 700만 명 추산!
2015년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7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46만 명이었던 2010년과 비교하면 5년 사이 56%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수면장애는 전 국민의 10~20%가 앓는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관련 지식과 정보가 부족하여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숨어있는 환자까지 고려할 경우 국내에 잠재적 환자들은 공식 집게치의 10배인 7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수면장애가 있을 경우 충분한 시간 잠을 자도 수면의 질이 떨어져 수면부족 현상이 생기기 때문에 이러한 환자들은 반드시 수면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청소년들에게도 필요한 수면검사
고등학생 1학년인 김군은 몇 해 전 심한 수면장애를 앓았습니다.
새벽 4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동이 틀 무렵 겨우 잠들어 낮 12시쯤 등교하는 생활이 이어졌습니다.
친구들이 일어나는 오전 7씨는 김군에게 한밤중이었던 셈입니다.
그는 우연히 한 수면클리닉에 내원하여 수면검사를 받고, 며칠 만에 오전 7시에 깨는 정상 생활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전형적인 일주기 리듬 수면장애가 있었으며, 수면 중 각성효과를 일으키는 수면무호흡증까지 앓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수면검사를 통해 수면 중 일어나는 신체변화를 면밀히 검진받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여 김군은 수면질환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우리나라 고등학생 3학년의 평균수면 시간은 5시간 30분이며, 미국과 일본의 같은 학년보다 1~2시간 적게 자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중, 고등학생의 3분의 1은 대부분의 수면질환과 함께 동반되는 불면증이 있으며, 학생 10명 중 7명은 수업시간에 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면검사 전 임의 약물복용은 자제!
보통 사람들은 잠을 잘 자지 못하면 흔히 수면제를 찾고는 하는데, 수면질환이 원인인 경우 수면제만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적인 수면클리닉에 내원해서 수면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임의로 약물을 과다복용할 경우 고혈압과 심장질환,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하면서 생명까지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특히 잠을 잘 때 유독 코를 심하게 골거나 컥컥거리며 숨 넘어가는 소리를 내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기도가 막혀 공기가 폐로 흐르지 못하는 수면무호흡증입니다.
체내의 산소가 부족하여 고혈압과 당뇨병, 심근경색증, 부정맥,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므로, 이 질환은 절대 자연스럽게 치유되지 않으니 반드시 수면클리닉에서 수면관련 전문의에게 수면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수면병원에서는 수면검사를 통해 각 질환에 알맞은 치료를 처방하는데, 대부분의 수면질환은 약물치료 등으로 완화시킬 수 있으나 무호흡증처럼 생명에 위협이 되는 심각한 질환은 기도확장술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자신의 수면에 문제가 있다고 의심된다면 그냥 방치하지 마시고 수면병원에 내원하셔서, 전문적인 수면검사와 치료를 통해 수면빚을 갚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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