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의 수면트러블 대처법
- 쉼터
- 2013. 8. 2. 08:00
겨울철의 수면트러블 대처법,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 『잘 자야 잘 산다』 중에서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있어서 계절마다 밤과 낮의 길이, 기온이 달라진다. 빛과 온도가 잠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계절이 바뀌면 수면리듬도 흐트러지게 마련이다. 계절 변화에 따라 신체가 반응하는 것은 1개월을 주기로 하는 '인프라디언 리듬(infradian rhythm)'에 따른 것으로 계절마다 몸도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때는 흐트러진 수면리듬 때문에 쉽게 잠자리에 들지 못해 생활에 불편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여름과 겨울에는 수면트러블이 많이 일어난다.
(여름철과 겨울철로 나눠 두 차례에 걸쳐 포스팅 합니다) [관련글 보기] 여름철의 수면트러블
겨울은 잠이 길고 낮이 짧아 자연히 빛이 양이 줄어들면서 수면리듬에 많은 변화가 생긴다.
멜라토닌은 낮 동안 빛을 보면 생성이 더욱 원활하게 되지만, 원래 밤 사이에 계속 나오는 수면호르몬이다. 그런데 밤이 길어지면 멜라토닌의 분비량도 자연스레 늘고, 잠도 함께 늘어난다. 해가 늦게 뜨고 낮이 짧아지면서 생체시계에 혼란이 올 수도 있다. 그러면 우리 몸은 아침이 되어도 계속 밤이라고 생각해 멜라토닌을 분비한다. 그래서 겨울엔 아침형 인간도 일찍 일어나기가 어렵게 된다.
[겨울에도 아침에 잘 일어나려면?]
1.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원래대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으로 지켜야 계절이 바뀔 때마다 혼란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잠이 많이 늘어서 잘 지켜지지 않는다면 억지로 지키길 권하지 않는다. 겨울에는 그럴 수 있기 때문에 몸 상태에 따라 1시간 내외로 수면시간을 조절해도 괜찮다.
2. 아침에 햇빛이 잘 들어오도록 커튼을 열어놓는다. 일어났을 때 해가 뜨지 않았다면 조명을 환하게 켜놓는다.
3. 춥다고 온도를 많이 높이며 도리어 숙면에 방해가 된다. 수면에 쾌적한 온도인 섭씨 25도 이상 높은 온도가 되지 않도록 조절한다.
4. 쉽게 실내가 건조해지고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때다. 급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 콧물처럼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다. 호흡기 질환은 수면에 방해가 되므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비염이 아닌지 체크해본다. 그리고 실내 습도는 60~70%가 유지되도록 가습기 등을 이용한다.
5. 춥다고 웅크리고 자면 아침에 일어날 때 더 피곤하다. 걷기, 스트레칭 등 가볍게 몸을 풀어주는 운동을 한다.
6. 기온, 일조량 등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원래 가지고 있던 수면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는 시기다. 자고 일어났을 때 몸이 더 피곤하거나 불면증이 지속될 수 있으니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도록 한다.
겨울철의 수면트러블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이상은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 저 『잘 자야 잘 산다』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