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못자요! 잠에도 수면의식이 필요한 이유
- 쉼터
- 2013. 8. 3. 08:00
잠을못자요??? 잠에도 준비(수면의식)가 필요하다
잠을 잘 자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든 잘 잔다. 하지만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는 사람은 사소한 게 거슬려도 밤을 지새우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일단 잠을 못 자는 사람에겐 '규칙적으로 수면리듬을 살리는 것'이 첫째다. 평소 잠을 잘 못 자는 사람이 토요일에 술 마시고 늦게 자고, 일요일에는 낮잠 자느라 정작 밤에는 못 자는 생활을 한다면? 이는 결국 수면리듬을 깨뜨려 자는 방법을 잊어버리게 함으로써 급성 불면증을 초래한다.
불면증 치료도 알고 보면 모두 수면리듬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잡념을 없애고 상담치료를 받고, 병원에 와서 수면에 대해 배우는 것도 결국 수면리듬을 살리기 위한 방법이다. 즉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먹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와 동시에 자연스럽게 잠들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자기만의 수면습관을 발견해서 강화하면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머릿속에 '잠 잘 자는 법'을 입력해놓고 집착하는 것은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잠자기 전에는 항상 잠에 대해서 과도하게 생각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잠들기 전 일정한 행동 패턴을 반복한다.
잠자는 곳은 '잠을 준비하는' 곳으로 인지시킨다. 침실을 작업 공간, 식사 공간, 텔레비젼을 보는 장소로 사용하는 건 좋지 않다. 자는 환경을 일정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그것이 수면리듬 살리기 중 하나다.
동시에 (나만의) 수면의식을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 '이제 잘 시간' 하고 스스로에게 신호를 주는 것이다. 책 읽기, 샤워하기 등 이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환자는 라벤더 향을 맡으면 잠이 잘 온다고 해서 양압기에 라벤더 오일을 조금 떨어뜨려 사용하게 했다. 이렇게 저마다의 의식을 반복해서 강화하면 몸이 잠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잠들 수 있다.
'잠이 안 오면 양이 수를 세어라.' 오래전부터 전해져온 방법인데 양을 세다 숫자에 집착해버리면 잠을 달아나게 할 수 있지만,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세면 도움이 된다. 숫자를 세는건 대략 몇 분 정도 흘렀는지 짐작해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침대에 누워 20분 이내로 잠들지 않으면 잠시 잠자리를 떠나라고 조언하는데, 계속 시계를 보면서 20분이 흘렀는지 체크할 수는 없다. 그럴 때 숫자를 세면 시계를 보는 것보다 훨씬 수면에 방해가 덜 된다.
다른 사람이 좋다고 하는 방법을 이것저것 따라 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으로 치료할 때도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하기보다는 한 가지 의식을 선택해 강화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이상은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 저 『잘 자야 잘 산다』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잠을못자요'라는 고민의 해답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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