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방해 주범이 복용 약이었다니??

 

 

복용하고 있던 약들이 수면방해 주범이었다는 사실, 놀랍지 않나요?

 

 

잠을 제대로 못 자게 만드는 직접적인 요인으로는 수면장애, 질병 등이 있다. 그리고 2차적으로는 복용 중인 약이 원인일 수 있다. 약은 몸에 어떤 작용을 하면서 그 반작용으로 잠이 오지 않게 할 수도, 잠을 더 불러올 수도 있다. 특별한 수면장애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면 혹시 복용하고 있는 약이 원인이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혈압 약과 항우울제, 안정제 등이 대표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 불면증이 잘 생기는 사람이라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혈압 약은 깊은 수면을 방해한다

 

혈압 약을 먹고 있는데 이전에 비해 잠을 자는 게 신통치 않다면 약과 관련되어 있을 수 있다. 혈압 약을 먹는 환자들 가운데 잠을 자는 게 힘들고 악몽을 꾼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베타블로커(beta blockers)는 심장 박동수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지만 렘수면과 서파수면을 줄인다.

 

안정제는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안정제는 자주 접할 수 있는 약물로, 내과에서 처방해주는 약 중에도 안정제가 들어 있다. 예민해서 소화가 잘 안되는 사람에게 처방된다. 안정제는 근육의 긴장을 억제하므로 수면호흡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안정제는 서파수면을 줄인다. 수면구조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잠을 덜 깨워서 좋은 것도 있지만 수면구조가 바뀌면서 수면의 질이 떨어지며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약 기운이 남아 있어서 피곤할 수도 있다.

 

 

각종 약물들은 수면방해를 일으킬 수도 있으니 주의해서 복용해야 한다

 

 

항우울제는 불면증을 부를 수 있다

 

항우울제는 사람에 따라 불면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우울증 치료제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세로토닌 흡수 억제제인 프로작이다. 이 약물은 뇌에서 각성제로 작용하고, 2단계 수면을 늘이는 대신 피로를 풀어주는 렘수면을 줄인다. 하지만 이 약을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쓸 수도 있다. 약의 용량이 체내에서 반으로 줄면 약물의 효과가 줄어든다. 이런 약물 반감기를 이용해 낮에 활성도를 높였다가 약 기운이 떨어질 때 잠들도록 하는 것이다.

 

항우울제는 수면 중 눈을 움직이게 하고 하지불안증후군에도 영향을 미친다. 하지불안증후군에는 도파민이 필요한데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SSRI)나 삼환계 항우울제 같은 항우울제는 도파민 분비를 떨어뜨리거나 도파민 수용제에 역으로 작용하는 약물이다.

 

 

 

 

감기약은 졸음을 부를 수도, 쫒을 수도 있다

 

감기약, 콧물 약, 알레르기 약 중 항히스타민제는 뇌를 통과하면서 각성호르몬인 히스타민을 억제해 졸리게 만든다. 따라서 이런 약을 먹으면 졸음이 밀려오는데, 요즘에는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해 뇌를 통과하지 않는 약으로 처방한다. 감기약, 알레르기 약 중에는 스테로이드 계열도 있다. 이것은 항히스타민제와 반대로 각성제로 작용하기 때문에 잠이 오지 않게 만든다.

 

 

 

수면방해를 일으키는 약물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상은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 저 『잘 자야 잘 산다』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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