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전두엽에 문제를 일으킨다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9. 10. 1. 14:44
잠을 자다가 호흡을 일시적으로 멎게 해 체내에 충분한 산소공급이 되는 것을 방해하는 질환, 수면 중 무호흡.
국내 의료진의 연구를 통해 수면무호흡이 주의집중력과 심리운동 등 전두엽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다는 결과가 제시됐습니다.
한국인유전체 조사사업 중 안산코호트에 참여하고 있는 1492명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질환이 있는 환자군과 정상군을 비교한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무호흡 증상을 가진 군은 정상군에 비하여 주의집중력 점수가 낮아졌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연구팀은 무호흡이 있는 사람의 주간 졸림증 위험이 1.7배 더 높다는 결과도 확인하였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전두엽기능을 저하시킨다
수면무호흡은 수면 중 호흡의 정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증상인데, 심한 코골이와 주간 조림증 같은 수면장애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증상은 심뇌혈관의 위험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작업기억과 장기기억, 주의력과 관리기능 등의 인지 저하과 관련돼 있음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이 연구는 여러 인지기능 검사 중 특히 정신운동 속도와 단기기억 평가를 위한 검사인 숫자와 기호의 바꿔 쓰기 검사 결과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는 전두엽 기능 저하를 의미하는 중요한 지표인데, 무호흡증이 단순한 인지기능의 저하를 보인다는 과거의 연구에서 더 나아가 전두엽 기능 저하와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관계자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무호흡 증상이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내피 기능 저하를 비롯하여 직접적인 신경의 손상, 심지어 아밀로이드 생성 등의 변화와 같은 뇌기능 장애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만성 스트레스로 여겨질 수 있는 수면 중 무호흡이 부적응 증상으로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면무호흡증 해결을 위한 검사법
이러한 수면 중 무호흡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수면다원검사는 병원에서 운영하는 수면다원검사실에서 1박 동안 수면을 취하며 진행됩니다.
심전도, 근전도 등 다양한 신체 내 변화를 측정하는 20여 개의 센서부착과 함께 검사실에 설치된 비디오 판독기를 통해 동시에 신체 외 변화를 검사하는 과정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시간당 무호흡 지수인 RDI 수치를 알 수 있는데, 이 수치가 5이하면 정상, 5~15는 경증, 15~30은 중등도, 30 이상은 중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그냥 방치할 시 더욱 악화되므로 반드시 수면클리닉에 내원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수면무호흡증 치료로 인지 노화 예방
수면클리닉에서는 무호흡증의 치료를 위하여 양압호흡기와 기도확장술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양압호흡기 치료는 압력이 뿜어져 나오는 마스크를 잘 때마다 착용하여 기도를 일시적으로 넓혀 수면 무호흡을 방지하는 원리입니다.
기도확장술은 이와 반대로 외과적 치료를 통해 기도를 충분히 확장시켜 무호흡을 정상화시키거나, 정상화에 가깝게 만드는 원리로 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상태와 성향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이 다르므로 처음 내원부터 다중치료가 가능한 수면클리닉에 내원하셔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치료를 통해 무호흡으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와 같은 인지 노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전두엽기능 저하와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는 수면 분야국제학술지인 슬립 2017년 1월호에 게재됐습니다.
무호흡증은 뇌의 문제 외에도 심부전증, 당뇨병, 뇌졸중, 고혈압, 발기부전 등의 성기능장애 등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키고 졸음운전의 위험도를 높여 위험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질환을 장기적으로 방치할 시에는 사망에 이를 확률이 있다는 논문들도 다수 존재하는 만큼 반드시 이러한 수면질환을 가벼이 여겨서는 안됩니다.
자신에게 질환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수면클리닉에 내원하셔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 이러한 합병증들을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