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치료법, 딱 하나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9. 1. 24. 15:44
잠자는 동안 호흡이 잠시 멎는 수면무호흡증.
증상만 들어보면 어마무시한 질환입니다.
호흡이 없으면 사망에 이른다는 건 누가 가르치거나 경고하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아는 사실이잖아요.
그런데 잠자는 동안 호흡이 없다니, 그것도 한 두번이 아니라 1시간에 60번씩 멎는 경우가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 놀라운 경우가 우리 주변에 무수히 많다는 건 더욱 놀라운 사실이지요.
수면무호흡은 흔히 말하는 코골이와 비슷한 질환이거든요.
비슷하다는 표현을 썼지만 대개의 경우 둘의 증상은 함께 나타난다고 보는 쪽이 더 정확하겠습니다.
코골이는 좁은 기도가 원인이 되어 나타나요.
공기가 드나들면서 이 좁은 기도를 진동시킬 때 만들어지는 소리를 코를 곤다고 표현하거든요.
이 때 좁은 기도가 아예 막혀버리는 순간, 그래서 호흡이 잠깐씩 멎는 걸 수면무호흡이라고 합니다.
결국 무호흡증도 좁은 기도가 원인이 되서 발생하는 질환이에요.
다만 코골이는 시끄러운 소음이 문제라면 수면무호흡은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기준이 명확한 질환이라는 점이 달라요.
무호흡증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RDI 수치로 호흡이 멎는 상태를 확인합니다.
1시간 단위로 무호흡이거나 저호흡인 상태를 수치로 나태서 5회 이상 호흡이 없으면 무호흡증 진단을 받게 되요.
수면무호흡 치료를 끝내고 RDI 수치가 5 미만으로 떨어지면 정상화 진단을 받게 되는 것이구요.
위에서 말씀드렸던 1시간에 60번씩 호흡이 멎는다는 얘기는 이 RDI 수치가 60 이상이라는 말이에요.
설마 그렇게나 많이 호흡이 멎겠냐 하시지만 중증의 무호흡 환자분들은 RDI 수치가 40 이상인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수면무호흡증 치료법은 딱 하나가 됩니다.
좁은 기도 공간을 정상범위까지 확보하는 것이죠.
기도가 좁아서 진동소음인 코골이도 생기고 산소공급을 막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수면무호흡을 치료하는 기본 원리는 기도가 막히지 않게 하는 거에요.
수면무호흡증 치료법으로 널리 알려진 양압기도 공기의 압력을 이용해 기도가 막히는 순간을 없애는 거에요.
수술은 입천장이든 혀의 위치든 원인이 되는 부분을 직접 움직여 기도 공간을 확보해주는 것이구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인 좁은 기도를 치료하지 않고 소리를 만들어내는 부분만 제거하면 증상이 다시 나타날 수밖에 없어요.
이런 경우에 재발했다고 말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재발이 아니라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않은 것이죠.
수면무호흡증 치료법은 크게 말해 딱 하나지만 내게 맞는 치료법은 신중하게 찾아야 해요.
사람 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예민하고 섬세합니다.
양압기 치료를 결정하면 산소마스크처럼 당장 착용하고 자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내게 가장 적합한 공기 압력을 찾아야 하고 그 압력도 몇 개월 단위로 수정해야 해요.
우리 몸은 노화가 되었든 운동으로 건강하게 되었든 살이 찌거나 빠지든 매일매일 조금씩 달라지고 있으니까요.
수술을 한다면 내 골격구조가 어떻게 생겼는지, 기도가 좁은 이유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옆집 아저씨는 임플란트(치과 임플란트가 아니랍니다. ^^) 시술만 하고도 감쪽같이 나았다니 나도 그걸로 해달라고 할 수 없어요.
나는 턱이 밀려 들어가서 기도가 좁은 경우일 수 있거든요.
수면무호흡증 치료법은 좁은 기도를 정상범위로 넓혀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내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 잊지 마세요.
그래서 치료 여부와 상관없이 병원 상담은 꼭 받으셔야 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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