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을 수술로 치료한다고?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7. 10. 16. 15:49
수면무호흡증을 수술로 치료한다고?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크게 구분해서 사용하지 않습니다.
질환이나 증상으로 놓고 보면 분명히 다르지만 코골이가 무호흡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그래서일까요?
코골이는 수술로 치료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지만 수면무호흡은 그렇지 않습니다.
수면 중에 호흡이 없으니 호흡이 가능하게 산소를 공급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 모양입니다.
코를 고는 것은 기도가 좁아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잠이 들면 근육이 이완되서 깨어 활동하는 낮 시간보다 기도 공간이 좁아집니다.
이때 보통 사람들보다 기도가 좁은 경우, 더 좁아진 공간을 공기가 드나들면서 소음을 만들어내요.
풀피리를 만들 때도 좁은 공간을 만들어서 입으로 불면 소리가 나잖아요.
좁은 기도 공간을 통과하는 공기도 비슷한 진동 소음을 만들어냅니다.
진동소음을 만들어내다 아예 기도가 막히는 순간이 오면, 그것이 바로 수면무호흡증이라고 볼 수 있구요.
수면무호흡증 수술은 공기가 드나드는 숨길을 확보하는 치료입니다.
소음을 없애는 코골이치료는 재발이 많다는 이야기가 있어도 수면무호흡증은 치료 후 재발했다는 이야기는 듣기 어려운데요.
숨을 쉴 때 소음을 만들어내는 건 기도 주변 구조물의 영향으로 보기 쉬워서 편도, 아데노이드, 목젖 등을 제거하나 입천장을 성형하는 정도의 치료를 받곤 했습니다.
그러나 원인이 되는 좁은 기도는 그대로인 상태니 다시 호흡시 소음이 생기게 되고 이것을 재발했다고 여긴 거지요.
소음은 사라졌으나 정상화 되었다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수면무호흡증 수술은 무호흡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다보니 직접 원인이 되는 부위를 치료합니다.
기도는 공기가 들고 나는 길을 의미해서 '바로 요기' 라고 어느 한 부분을 찍어서 말하기 어렵습니다.
범위를 넓게 이야기하면 코로 들이마쉰 숨이 폐에 도착하는 길이고 좁게 이야기하면 목구멍 뒤쪽을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수면무호흡증 수술은 대개 목구멍 뒤쪽 공간을 확보하는 것으로,
턱이 좁고 뒤로 밀려들어갔다면 턱의 위치를 잡아주고,
혀가 두껍고 커서 입 안에 놓일 자리가 없어 호흡에 방해가 된다면 혀의 볼륨감을 줄이는 치료를 합니다.
물론 검사를 통해 개개인의 원인에 따라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을 결정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은 건강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유명합니다.
질병 자체로 목숨을 잃는 경우는 아주 드물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합병증을 일으켜 건강에 해를 끼치는데요.
그 합병증의 범위가 가볍게는 수면부족으로 인한 주간졸림증으로 시작해 우울증, 치매는 물론 뇌졸중이나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비뇨기과 질환, 노화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다 합병증이 드러난 후엔 원인인 무호흡증 치료만으로 해결될 수 없을 수 있는 것이죠.
수면무호흡증 역시 수술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몸에 칼을 대는 것이 두렵다면 장치를 이용한 양압기 치료도 가능합니다.
어떤 치료법이든 혼자 고민하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과 상담 후 결정해야 한다는 사실,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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