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불안증후군, 해결 되지 않는 불면증의 원인
- 하지불안증후군
- 2017. 11. 7. 08:00
하지불안증후군, 해결 되지 않는 불면증의 원인
밤이 되면 다리가 근질거린다거나 시린 느낌, 통증 등 다양한 범위의 불쾌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족욕, 마사지 등을 통해 해결하려고 노력하시곤 하는데요.
다리가 불편해서 잠에 들기 어려운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심해지고, 움직이면 나아지는 하지불안증후군은 수면장애에 해당됩니다.
국내 성인의 7.5%에게서 나타나는 흔한 질병이지만, 환자의 약 16%만 올바른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하지불안 증상으로 인해 잠자리에서 계속 뒤척거리게 되므로 불면증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어떤 질병일까?
하지 '불안'이라는 단어 때문에 감정적 스트레스, 정신과적인 질병으로 오해하시기 쉬운데요.
수면과 관련되어 감각운동에 불쾌감을 느끼는 신경질환입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가만히 쉬고 있으면 다리의 불쾌감이 나타나고, 다리를 계속 움직이고 주무르는 행동을 하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되는 질병입니다.
환자가 느끼는 다리의 불쾌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우며, 사람마다 다양합니다.
다리가 시리다, 저리다,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 같다, 근질거린다, 쑤신다,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찌릿거린다, 다리를 잡아당기는 것 같다, 근육을 쥐어짜는 것처럼 아프다 등등 조금 불쾌한 느낌부터 통증까지 다양한 감각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주로 저녁시간, 양 쪽 다리에 대칭적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지면 낮, 그리고 팔을 비롯한 다른 신체부위에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많은 분이 하지정맥류, 말초신경질환, 척추관협착증 등의 질환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불면증이라고 생각하셔서 수면클리닉을 방문하신 환자 중에서는 하지불안증후군인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잠자리에서 자꾸 뒤척이게 되는 현상을 불면증 때문이라고 여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들어서 자세를 자주 바꾸거나 이불을 걷어차는 등의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잠에 들기 어렵고, 잠에 들더라도 자꾸 다리를 움직이게 되어서 수면 중에도 매우 짧게 깨는 미세각성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는데요.
철분부족이 일어나기 쉬운 임산부나 갱년기 여성에서 더욱 쉽게 발생합니다.
하지불안증후군 진단하는 법
미국국립보건원(NIH)은 4가지 증상에 해당된다면 하지불안증으로 진단합니다.
1) 다리를 자꾸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든다
충동이라고 해서 정신적인 질병으로 오해하실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다리의 불쾌감 때문에 자주 자세를 바꾸며 다리를 움직이거나 떠는 등의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죠.
불쾌감이 없어도 움직여야 한결 편해진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2) 움직이지 않을 때 다리의 불쾌감이 심해진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앉아 있거나 누운 상태 등 움직이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자세와 상황에서 다리에 불쾌감이 느껴지거나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잠을 자려고 누웠을 때, 쉽사리 잠에 들지 못하는 원인이 되지요.
3) 다리를 움직이면 증상이 사라지거나 완화된다
하지불안증후군은 걷거나 뛰는 것처럼 다리를 움직이는 일 뿐만 아니라 다리떨기, 자세를 바꾸면서 다리 움직이기, 다리를 주물러주는 등의 행동으로 불쾌한 감각이 일시적이나마 사라지거나 완화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4) 밤에만 증상이 나타나거나, 낮보다 밤에 증상이 심해진다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이 매우 심해지면 낮과 밤의 경계가 적어집니다.
그러나 과거에 다리의 불쾌감이 낮보다 저녁에 증상이 심해졌다면 이 사항에 해당됩니다.
위의 4가지 증상에서 2~3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셔서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이라는 낯선 이름의 질병이지만, 약물 또는 주사를 통해 크게 증상이 호전됩니다.
병원 치료를 통해 밤마다 숙면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