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다원검사, 안해도 그만인 검사가 아닙니다.
- 수면다원검사
- 2017. 11. 27. 15:45
수면다원검사, 안해도 그만인 검사가 아닙니다.
중년이 되면서 갑자기 살이 찌고 몸도 이상합니다.
뭐라고 콕 찝어서 어디가 어떻게 이상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몸이 무겁고 늘 피곤한 느낌입니다.
까짓거 살만 빼면 괜찮을 거라 여기지만 젊은이도 아니고 쉽게 살이 빠지질 않습니다.
언제부턴가 전에 없던 코골이도 생긴 거 같구요.
몸도 마음도 우울하지만 이것도 늙어가는 과정 중 하난가보다 받아들이려고 노력합니다.
사춘기의 폭풍같은 감정의 변화를 커가는 과정이라며 그냥 받아들이듯, 중년 이후에 나타나는 몸과 감정의 변화 역시 그냥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사춘기와 갱년기는 분명히 다릅니다.
중년 이후 몸의 변화는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니까요.
일단 살이 찌고 없던 코골이가 생기면서 피로감을 많이 느끼게 됐다면 수면무호흡 증상일 수 있습니다.
무호흡 증상으로 인해 숙면을 취하지 못해 자고 일어나도 몸이 무겁고 주간졸림증을 겪곤 합니다.
사람에 따라 지속적인 피로감을 느끼기도 하고 익숙해져서 무리없이 생활하기도 하지만,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해 여러 가지 합병증을 초래하는 방향으로 몸이 바뀌고 있는 상황이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특별하게 아픈 곳 없이 코를 골기 시작하면서 몸의 이상한 변화를 느낄 때 수면다원검사를 권하곤 합니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의 주된 원인으로 비만을 꼽기도 하니 갑자기 살이 쪘다면 더더욱 검사를 권해요.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질환을 찾아내는 검사입니다.
잠을 자야만 증상을 찾아낼 수 있는 특수성 때문에 병원에서 잠을 자야 검사가 이뤄집니다.
간혹 집에서 가능한 간이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상이 발견될 경우 다시 수면다원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나 시간을 두 번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추천하진 않아요.
수면다원검사는 몸에 센서를 부착하고 잠을 잡니다.
센서를 온몸에 부착하니 처음엔 불편할 수 있지만 그대로 잠만 자고 일어나면 검사가 끝나 통증이 없어요.
기계에 들어가서 받는 검사가 아니라 공포감도 없고,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는 긴장감도 없습니다.
24시간 검사실을 운영해서 본인이 잠자던 패턴 그대로 내원해서 잠을 자면 되고, 평일에 검사를 받고 출근이 가능하도록 모든 시설을 갖춤은 물론, 빠른 검사 결과가 알고 싶다면 예약을 통해 검사 후 결과 상담도 이뤄집니다.
보통 수면다원검사라고 하면 코골이검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수면 전반에 관한 모든 검사가 다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수면무호흡 지수를 판단하는 것은 수면다원검사의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호흡이나 근육의 변화는 물론, 비디오 녹화를 통해 잠자는 동안 움직임까지 모두 파악하거든요.
수면다원검사는 수면과 건강을 동시에 지키는 검사에요.
안해도 그만이라고 섣불리 판단하시면 안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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