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 치료법, 하루 두 번 낮잠을 자라?
- 기면증-과수면증
- 2020. 7. 15. 05:00
과거부터 낮잠은 좋다 나쁘다로 말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선 2000년대 초중반까지도 낮잠을 나쁘게 바라봤는데요.
낮에 잠을 자면 밤에 잠을 잘 못 잘 뿐더러 해야할 일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실제로도 낮잠을 자면 수면관성현상으로 인해 무기력함을 느낄 수 있고, 수면 패턴이 깨지면서 밤에 불면증을 겪을 수 있습니다.
반면 낮잠은 좋은 측면도 분명 있습니다.
대표적인 효능으로는 혈압 안정, 안정감 유도, 집중력 강화, 의지력 상승 등이 있고, 독일 자를란트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적당한 낮잠은 기억력을 최대 5배까지 끌어 올려준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낮잠은 기면병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면병은 순간적인 졸음이 쏟아지고, 이를 의지로 참아내기 힘든 병입니다.
당연히 회사 생활에도 문제가 되는 부분이고요.
때문에 기면병 치료법을 통해 증상을 개선해나가야 하는데요.
그 중 하나가 하루에 두 번 일정한 시간에 낮잠을 자는 겁니다.
오늘은 낮잠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의 기면증 치료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잠 깨는 데만 몰두하지 마세요
기면증 치료법을 찾는 분들을 보면 어떻게 해야 잠을 덜 잘까 고민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증상을 치료하려면 잠 깨는 데만 몰두하면 안됩니다.
우선 제대로된 수면을 취해야 낮에 졸음도 덜 하기 때문에 잠을 잘 자는 방법부터 신경써서 확인해야 합니다.
기면증이 있을 경우 최소 6시간 이상은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또한 숙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밤 11시부터 분비되기 시작하므로 밤 11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불면증 등의 수면을 방해하는 증상이 있다면 별도의 수면장애 치료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은 야간 수면의 질을 높여 피로감을 덜어주고, 기면증 치료 또한 수월해집니다.
하지만 기면증은 피로에 의해 발생하는 증상이 아니기 때문에 밤에 잠을 잘 잤다 하더라도 낮에 순간적인 졸음이 쏟아질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무작정 참기 보다는 잠깐 집중하던 일을 멈추고 스트레칭을 하거나 일어나서 산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졸음이 너무 심할 때는 낮잠을 자버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수면클리닉에서 환자에게 기면증 치료법을 설명할 때도 이와 관련된 내용이 있습니다.
하루 1~2회 15~20분 내의 낮잠을 자는 것이죠.
기면증 환자들은 졸음이 올 때 잠을 자버리면 긴 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보다 더 큰 개운함을 느낄 수 있으므로 이후 업무를 수행하는 게 편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개운함은 오랜 시간 지속되지 않고 집중하기 시작하면 다시 또 졸릴 수 있으므로 앞서 설명드린 기면증 치료법과 더불어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기면증, 평생 치료가 필요하다?
병원에서는 기면증 환자를 치료할 때 잠을 깨워주는 각성제와 야간 수면을 돕는 수면제를 함께 처방합니다.
이러한 약물들은 피로감을 덜어주고 졸음을 느끼지 않도록 만들어주기 때문에 집중해서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수행해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 의학 수준으로 완치는 불가능합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증상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를 진행하더라도 정상적인 수준까지 완화시키는 게 최선이죠.
그래서 평생 동안의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데, 문제는 종종 약에 내성이 생기거나 중도에 치료를 포기해버리는 환자가 생긴다는 겁니다.
따라서 치료 시에는 단계적으로 약물을 처방하고, 수면 컨디션에 따라 치료법을 변경할 수 있는 수면클리닉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숨수면의원에서는 수면다원검사와 다중수면잠복기검사를 통해 야간 수면 상태와 낮 시간의 수면잠복기 및 렘수면 출현여부를 확인하고, 환자 상태에 따라 적정량의 약을 처방해드립니다.
또한 기면증 외에도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등의 다양한 수면장애 치료가 가능하므로 관련 질환이 있을 시 함께 치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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