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위험하기 때문에 적극적 치료가 중요!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21. 12. 22. 13:52
코골이가 심한 분들 중 심하게 코를 골다가 갑자기 컥하고 숨을 멎는 증상이 있는 거 아시나요?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된다고 할 수 있는데요.
심하게 코를 고는 것도,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있는 것도 모두 기도가 많이 좁아져있기 때문입니다.
기도가 좁아져 있으니 산소가 기도를 지날 때 기도 주변에 위치한 조직들을 건드려 소리가 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코골이입니다.
이런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게 되면 기도는 완전히 좁아져 무호흡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무서운 합병증에 노출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단 평소 코골이가 있었던 분들은 소리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면 수면무호흡증 합병증 위험성이 높은 중증의 상태임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아무리 100세 시대라고는 하지만, 노년에는 여러 질환에 걸려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노년을 맞이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가장 무서운 병 중에 하나가 바로 치매인데, 수면무호흡증이 있을 경우 치매의 50~6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에 노출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고 합니다.
알츠하이머병은 뇌 속의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작은 단백질이 과도하게 만들어져 뇌에 쌓이면서 뇌세포가 손상되는데, 이로 인해 뇌세포의 골격이 파괴되면서 치매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미국 휘튼대학 연구팀의 2017년 연구결과 발표에 따르면 516명을 대상으로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수면호흡장애가 있는 그룹이 수면호흡장애가 없는 그룹보다 베타아밀로이드 수치가 더 많고 증가 속도도 빠르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수면무호흡증, 불면증 등으로 깊이 잠들지 못하면 뇌 속 노폐물을 청소 못해 ‘치매 단백질’이 증상이 시작되기 5~7년 전부터 응집 덩어리가 뇌에 축적된다고 합니다.
당장은 증상이 없어도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장애로 인해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면 치매 단백질이 쌓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위스콘신 수면 연구에 따르면 "경도의 무호흡-저호흡 지수를 가진 환자가 그렇지 않은 대상자에 비하여 2배정도 고혈압 발병 위험도가 높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당뇨병에 노출될 확률도 높아지는데, 잠을 자는 동안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면 몸은 저산소 상태에 빠지게 되고 이를 위기상황으로 느낀 뇌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게 됩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일시적으로 혈액 내 당을 올리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당 조절능력이 떨어져 당뇨병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평소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주간졸림증, 만성피로, 집중력 저하 등의 문제를 느끼고 있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수면클리닉을 찾아 체계적인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수면클리닉에서는 수면다원검사와 3DCT 검사를 통해 환자의 수면상태 전반과 수면질환의 여부와 정도를 파악하게 됩니다.
수면다원검사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비롯하여 수면질환이 의심되는 환자가 받아야 하는 필수적인 표준검사입니다.
수면검사실에서 하룻밤을 자면서 받는 검사로, 검사 전 환자의 몸에 20여 개의 센서를 붙여 수면 중 뇌파, 안전도, 근전도, 심전도, 산소포화도, 호흡 기류, RDI 지수(시간당 호흡 장애 지수) 등의 변화를 기록하여 환자의 수면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검사입니다.
3DCT 검사의 경우는 환자의 기도를 중심으로 해부학적 구조가 어떻게 생겼는지, 기도의 상태를 어떠한지 mm 단위로 확인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기도확장술과 같은 외과적 치료를 받고자 하는 분들은 3DCT 촬영 결과가 수술의 계획을 세우는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검사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체계적 검사를 토대로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의료진의 진단에 따라 치료에 들어가면 수면무호흡증 합병증의 위험성도 줄어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숨수면클리닉에서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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