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치료까지 받아야하나?

 

 

명절 같은 때 오랜만에 만나는 친지들의 안부를 묻다보면 꼭 나오는 이야기, 바로 코고는 남성들의 이야깁니다.


코고는 소리 때문에 숙면을 방해 받는 가족들의 고충에 여기 저기서 공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코를 좀 고는 것 가지고 병원 치료까지 받으라니, 당장은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부터 제가 들려드리는 이야기를 들으신다면 생각이 바뀔지도 모릅니다.

 



중년의 남성들의 절반 이상은 수면 중에 코를 고는데요.


때문에 이를 심각하게 생각하거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라고 여기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물론 실제 코를 고는 현상이 질환은 아닙니다만 심할 경우 질환의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코를 고는 현상은 수면 중에 좁아진 기도 공간을 통해 공기가 지나가면서 마찰이 발생해 일어납니다.


이때 기도 사이로 공기의 이동이 아예 단절되어 버리면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증상이 시간당 5회 이상일 경우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으로 진단받을 수 있습니다.


코골이수술은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여러 방법 중 하나로, 좁은 기도를 확장시켜 코 고는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법입니다.

 



코골이수술은 일반 코골이수술과 기도확장술로 나뉩니다.


일반 코골이수술의 경우 기도 확장이 이루어지지 않는 일반적인 외과적 치료법(예: 목젖절제술, 편도선절제술, 연구개성형술 등)을 말합니다.


이같은 외과적 치료법은 기도확장술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비교적 간단해 많은 분들이 선호하지만 확실한 원인 제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재발하는 사례들도 많았고요.


하지만 기도를 확장하는 외과적 치료의 경우 코고는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할 수 있어 재발을 막고, 보다 확실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다만, 이런 이름의 외과적 치료를 받았다면 정확한 결과 확인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기도가 얼마만큼 환장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도 확장 여부를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3DCT 사진입니다.


3DCT 사진은 단순히 기도가 조금 넓어졌다는 사실만을 확인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기도의 넓이 변화를 mm단위, 즉 수치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기도가 확장되었으니 수면호흡장애와 코고는 현상은 완전히 사라진 것일까요?


환자마다 기도의 모양과 넓이, 해부학적 구조가 다르기에 단순히 몇 mm가 넓어지면 정상화될 수 있다는 공식같은 건 없습니다.


대신 기도가 확장되었다는 것은 코고는 현상의 호전을 뜻하며 정확한 확인을 위해서는 RDI 수치 변화 확인이 필요합니다.

 



RDI는 시간당 평균 무호흡횟수를 말합니다.


이 수치는 코골이수술 전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치료를 마치고 일정 기간이 지나 재검사를 받게 되면 변화된 RDI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DI는 5 이하면 정상이므로, 코골이수술 환자의 RDI 수치가 5 이하로 나온다면 정상화를 진단받은 것이라 보면 됩니다.


코골이수술 전 이런 수치 변화를 간접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이라면, 숨수면클리닉 홈페이지에서의 [치료 전후 3DCT] 메뉴가 있습니다.


숨수면클리닉 홈페이지에 방문하시면 여러 환자들의 사례와 함께 치료 전후 3DCT 사진과 RDI 수치 변화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코골이수술을 효과없는 치료법이라고 생각해 오셨다면 그건 아마도 기도확장술을 접하지 못하셨기 때문일 겁니다.


기도확장술은 일반 코골이수술과 달리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목적으로 합니다.


수면호흡장애 환자들에게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양압기 치료 역시 수면 중에 기도가 협착되는 것을 막아 호흡장애를 예방합니다.


즉, 코고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수면 중에 기도가 좁아지는 것을 막는 것이 최선이라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코골이수술은 환자의 비정상적으로 좁은 기도를 넓히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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