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남편,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5. 6. 22. 12:02
남편의 코골이,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요즘 메르스 때문에 외출도 뜸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동네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간밤에 남편 코골이 때문에 다퉜는데 너무 답답해서 이야기가 좀 하고 싶다고 말이죠. 그래서 바람도 쐴 겸 카페에서 만나자고 했어요.
그 엄마 이야기를 듣자하니, 남편 코골이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라는 거죠.
코고는 사람은 세상 모르고 자는데, 코고는 소리 때문에 자꾸 잠을 깨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어제는 정말 너무 화가 나서 자고 있는 남편을 깨워서 코 좀 그만 골라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는 거예요.
평소 술 자리도 잦고, 회사일로 피곤한 남편이니깐 오죽 힘들면 저럴까 넘어가기도 했지만, 밤마다 그 코골이 소리에 내가 잠을 못자니 너무 힘들다는 거죠.
그래서 남편이랑 같이 잠자는 것도 싫어 각방을 쓰다보니 부부 사이도 괜스레 멀어지는 것 같다고 하소연을 하네요.
코골이는 치료가 필요한 수면질환이예요.
코골이 소리만 듣지 않으면 좋겠다고 단순히 생각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예요.
단순히 코를 고는 것은 사실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나타나는 코골이라면 이것은 좀 심각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어요.
여러 원인들로 인해 기도가 좁아져서 잠을 자는 동안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이 되지 않아 몇 번씩이나 숨을 멈추게 되고, 우리 뇌가 각성상태에 이르게 되는 상태가 수면무호흡증인데요.
코골이가 심하다면 체크해보세요.
자는 동안 코를 골다가 잠시 숨을 멈추다가 푸우~하고 숨을 급히 내쉬는 일이 반복된다.
혼자 방을 사용해서 잠을 자도 다른 방에서 들릴 정도로 코골이가 심하다.
업무에 집중해야 하는 시간이나 운전 중일 때도 졸음이 쏟아져서 생활에 지장이 있다.
숨이 막히거나 숨이 차서 잠에서 깰 때가 여러 번 있다.
밤중에 자주 깨서 소변을 보러 간다.
오전중에 두통이 있거나 속이 안좋아 구역질이 날 것 같다.
기억력이 흐려지고 집중력이 떨어져서 능률이 떨어지고, 매사에 우울하고 짜증이 난다.
남성의 경우 발기부전, 성욕 감퇴와 같은 증상이 있고,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가 불규칙하다.
여기서 몇 가지에 해당되나요.
코골이와 함께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하지만, 자가진단으로는 사실상 어떤 상태인지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수면관련 클리닉에서 상담을 받고, 정확한 검사를 받은 후에 필요하다면 몸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따라줘야 합니다.
코골이와 흔히 동반되는 수면무호흡증은 심혈관계 질환을 가져올 수 있고, 당뇨병이나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그냥 방치하면 심각한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임산부에게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임신중독증이 나타나기도 할 정도로 위험하니까요.
심한 코골이, 방치하지 마세요.
동네 엄마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야겠어요.
오랫동안 코골이로 고생하고 있는 남편, 서로 잠못자는 것도 고생이지만, 그대로 방치할 경우 나중에 더 크게 고생할지도 모른다,
더 이상 미루지 말고 하루쯤 휴가를 내 수면클리닉에 가서 수면무호흡증 검사인 수면다원검사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둘이서 싸울 문제가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부분이다... 라는 이야기를 해주어야 겠어요.
코골이 병원을 선택할 때는 관련분야에서 오랜 경력과 실력을 갖춘 의료진, 수술 후 정상화 결과를 직접확인할 수 있는 수면클리닉을 찾아야 한다는 것도 반드시 알려줘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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