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정확히 알고 있나요?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6. 8. 23. 14:06
수면무호흡증, 정확히 알고 있나요?
건강정보나 의학관련 미디어를 통해 수면무호흡에 대해 알리고 다룬 일이 많았던 만큼 수면무호흡증이란 병명 자체가 이제는 사람들 사이에 새삼스러운 것이 아닐 정도로 익숙해진 것이 사실이에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수면무호흡이란 그저 자는 중에 발생하는 증상으로 그냥 두면 위험한 병이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는 경우도 많은 듯해요.
그런 까닭에 정확히 어떤 병인지, 무엇 때문에 생기고, 왜 위험한 것인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아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먼저 수면무호흡증이란 수면 중 숨을 멈추거나 호흡량이 줄어드는 질환으로 성인의 경우 10초 이상 숨을 멈추는 현상이 한 시간에 다섯 번 이상 나타날 경우를 말해요.
하지만 자다가 10초 이상 숨을 멈추는지는 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을 받기 전까지는 확인하기가 어렵지요.
그래서 평상시에 나타나는 몇 가지 증상을 통해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의심이 가능한데 그 중 하나는 자주 또는 심하게 코를 고는 경우에요.
코를 고는 행위는 본인이 잘 모를 수 있으므로 대부분 잠자리를 함께 하는 배우자나 가족에 의해 알게 되지요.
거기다 그런 코골이의 형태가 숨을 멈췄다가 한꺼번에 몰아쉬는 식이라면 십중팔구는 무호흡증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혹은 본인이 자다가 자신도 모르게 숨이 막힐 것 같아 깨어난 적이 있거나 잠이 깨면 입이 심하게 마르는 경우에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자고 나서 아침이 개운하지 않거나 자주 심한 두통을 느끼는 경우, 낮 시간에 피로해 심하게 졸리고, 약을 먹어도 혈압이 잘 조절되는 않는 경우에도 무호흡증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만약 이런 증상으로 수면무호흡증이 의심이 된다면 당연히 수면클리닉에서 확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지요.
일반병원이 아닌 수면클리닉을 찾아야 되는 이유는 어떤 병이든 그 질환의 전문병원을 먼저 찾아야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수면무호흡증이란 질환은 수면 중에 발생하는 대표적 질환인 까닭이에요.
수면무호흡을 포함하여 코골이, 기타 수면질환 등 모두가 수면클리닉에서 전문적으로 다루고 치료하는 질환들이에요.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은 크게 폐쇄성과 중추성, 혼합성으로 분류되는데 무호흡증 환자의 90% 이상은 폐쇄성이에요.
그런 까닭에 일반적으로 수면무호흡이라 할때는 대부분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지칭해요.
폐쇄성은 숨을 쉬려고 하는 노력은 있지만 코부터 후두에 이르기까지 기도의 어느 부위가 좁거나 막혀서 숨이 정지되고 저하되는 것을 말해요.
이에 비해 중추성은 여러 원인, 특히 뇌에서 명령을 내리는 특정 부위의 이상으로 호흡하려는 노력 자체가 없어져 호흡 운동이 정지되는 것을 말하며, 혼합성은 폐쇄성과 중추성이 함께 나타나는 것을 일러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는 비만이나 노화에 의한 것으로 비만으로 인해 목 부분도 두꺼워지면서 자연히 기도를 좁히게 되거나 나이가 들면서 기도 주변의 근육들이 탄력을 잃고 늘어져 기도를 좁힐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폐쇄성 무호흡증은 특히 비만인 중년 남성들에서 많이 나타날 수 있고 60대 이상의 남녀 모두에게서 많아질 수 있는 질환이에요.
수면무호흡증 여부는 수면클리닉의 대표적 검사법인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수면다원검사는 무호흡증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검사에요.
대략 6시간 정도 수면 동안 환자 몸에 붙인 각종 센서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을 포함한 기타 수면질환 등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데, 그중 호흡지수를 나타내는 RDI를 기준으로 무호흡증의 심각도를 진단할 수 있어요.
호흡지수RDI란 무호흡, 저호흡지수를 포함하여 호흡노력관련각성을 모두 합한 것으로 호흡장애지수를 말해요.
RDI지수가 5미만이면 정상이고, 5이상이면 질환이 있다고 판단하여 5-15미만인 경우는 경증, 15-30까지는 중등도, 30이상은 중증으로 진단해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이 있는 경우 그로 인해 잦은 각성을 확인할 수 있고, 무호흡으로 인해 동맥혈 산소포화도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래서 중증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의 경우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정상이나 경증에 비해 10년 이내 심장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2-3배 정도가 높아요.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저산소증은 심장질환 외에도 심근경색, 고혈압, 뇌졸중 등의 원인이 되므로 당연히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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