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수면무호흡 고치고 푹~ 주무세요~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6. 8. 29. 15:04
코골이, 수면무호흡 고치고 푹~ 주무세요~
덥다 덥다하던 때가 엊그제인데, 갑자기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조금은 쌀쌀한 날씨에 아침에는 긴 팔을 찾아 입게 되는 그런 가을입니다.
오랜만에 에어콘도 선풍기도 없이 창 너머 들어오는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으니 참 좋네요.
더워서 밤중에도 몇 번씩 잠에서 깨어나 잠을 설치는 일도 없이 선선한 공기에 푹 잠들 수 있는 그런 밤도 보냈구요.
그렇게 밤중에도 깨는 일 없이 푹 잘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알면서도 코골이가 심해서 수면무호흡이 있는 분들은 숙면을 취할 수가 없으니 여전히 낮에도 머리가 멍하고, 마냥 졸립기만 해 애꿎은 커피만 들이키게 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코골이를 가볍게 넘길 수는 없습니다.
코골이는 숙면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심한 경우 자는 동안 숨이 멈추게 되는 수면무호흡을 유발하여 갖은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주의해야합니다.
그렇다면 코골이, 도대체 왜 나타나는 것일까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을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해보면 대부분은 비강에서부터 인후두까지 이어지는 상기도 공간이 좁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살이 쪘을 경우 기도근육에 지방층이 두꺼워져 기도가 좁아지기도 하지만, 해부학적 구조상의 문제로 기도가 좁아져있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코골이/수면무호흡 환자의 기도를 3DCT로 촬영해보면 실제로 정상인의 기도와 비교해 보았을때 매우 좁다는 것이 확인이 되지요.
이처럼 코골이/수면무호흡의 근본 원인은 '좁은 기도'입니다.
흔히 알고 있듯이 축농증이나 비염과 같이 코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10% 내외로 매우 적다고 할 수 있구요.
이렇듯 코골이가 심해져 수면무호흡이 나타날 경우, 기도가 좁아져 있기 때문에 원활하게 숨을 쉴 수가 없어 숨이 막히는 증상이 자주 나타나게 됩니다.
시간당 5회 이상 10초 정도 숨을 쉬지 못하는 무호흡 상태가 나타날 경우 수면무호흡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경험해본 분들은 잘 아실텐데요, 수면무호흡이 나타날 경우 자다가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에 잠에서 자주 깨게 되어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몸이 휴식을 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잠을 자는 것인데요.
숙면을 취할 수 없으니 낮에도 수면부족으로 인한 피로감, 두통, 심한 졸림, 건망증, 집중력 저하, 의욕 저하, 학습 부진 등 다양한 문제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건강상의 문제는 생활에도 영향을 끼쳐 업무, 공부의 효율성도 떨어지고, 생활 전반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당연할 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가 진단이 어려운 수면무호흡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수면클리닉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는 것입니다.
수면다원검사는 잠을 자는 동안 나타나는 여러 수면문제들을을 관찰, 기록, 분석해서 수면질환의 종류, 정도 등을 확인하고,치료의 방향을 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뿐만 아니라 수면 중 뇌파의 움직임, 안구운동, 근육의 움직임, 혈관 산소포화도, 호흡상태 등을 확인하고, 특히 수면무호흡 지수(RDI)를 확인하게 되는데요.
RDI의 수치를 통해 수면무호흡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RDI 수치가 5미만일 경우에는 정상으로 분류하고 5이상의 수치가 나타나게 되면 호흡질환이 있다고 진단을 받게 됩니다.
RDI수치가 높은 만큼 중증이라 할 수 있는데요.
수치가 15미만이면 경증, 15에서 30까지는 중등도, 30이상이면 중증으로 진단을 받게 되어 각 단계에 맞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수면무호흡이 가볍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적절한 운동과 균형잡힌 식단으로 체중감량을 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만으로도 호전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증 수면무호흡일 경우에는 뇌혈관계 질환, 심장질환 등 여러 합병증의 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해야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