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 기면증-과수면증
- 2017. 5. 12. 16:08
기면증,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작년 여름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에서 있었던 대형 교통사고를 기억하시나요?
관광버스 기사의 잘못으로 41명의 사상자를 낸 아주 큰 사고였습니다.
문제는 사고를 낸 버스 운전사가 기면증을 앓고 있었음에도 많은 이들의 생명을 담보로 운전대를 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와 같이 교통안전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을 가진 운전자들에 대한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4월 30일 경찰청에서는 "운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증질환의 종류를 명확히 분류하고 증상을 단계별로 분류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운전 면허 발급·유지를 제한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기면증, 뇌전증, 치매 등 신경정신과적 질환을 포함해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 당뇨, 알코올중독, 시력장애 등 운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증질환에 대한 의학적인 기준을 신설하고 미달하면 운전대를 잡을 수 없도록 도로교통법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고위험 중증질환 운전자에 의한 대형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면허를 제한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든 뒤 공청회를 거쳐 연말까지 도로교통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운전 중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제한이 필요하다는 중증질환에 기면증이 들어간다는 사실은 실제 이 질환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분들이 많다는 얘기겠지요.
기면증은 치료가 가능한 수면질환입니다.
그대로 방치할 경우에는 생활 속에서 많은 사고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만, 수면클리닉에서 체계적인 검사와 정확한 진단 후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치료를 한다면 일상에서 큰 문제없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
기면병은 꿈을 꾸는 깊은 수면단계인 렘수면의 상태에서 일부분이 각성하면서 나타나게 되는데,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뇌의 각성 조절물질인 히포크레틴에 이상이 있을 경우, 기면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또는 뇌하수체의 후부위 또는 측부위에 이상이 있거나 뇌간에 문제가 있을 경우 종양, 탈수초반응, 뇌경색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 2차 질환으로 기면병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기면증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에게 나타나게 된 증상의 원인과 구체적인 양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야간의 수면다원검사와 주간의 다중수면잠복기 검사를 받아야합니다.
수면다원검사는 야간수면질환의 종류와 그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반드시 실시해야 하는 필수검사입니다.
다중수면잠복기검사는 2시간 간격으로 4~5회 정도 실시하게 되는데, 반복해서 낮잠을 자면서 검사를 하게 됩니다.
검사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는 수면클리닉을 찾는 것이 치료성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수도 있음을 잊지마세요.
앞서 이야기했듯이 기면증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치료를 해야합니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과도한 수면의 양을 조절할 수도 있게 되고, 탈력발작 등의 증상을 방지할 수 있어 질환으로 인한 생활상의 불편함을 어느 정도는 덜 수 있습니다.
기면증 치료는 주로 약물치료로 이루어지기에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을 받고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약물치료와 더불어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수면습관, 낮잠을 자는 등의 행동요법이 함께 병행되어야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기면증은 결코 개인의 잘못으로 돌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의 긍정적인 시선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최대한 빨리 의학적인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 기면증으로 인해 생활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숨수면클리닉에서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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