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검사, 나이가 들어 잠이 줄었다면 해봐요
- 수면다원검사
- 2020. 5. 15. 05:00
적정 수면시간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듭니다.
왜냐하면 노화로 인해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하는 전두엽 기능이 점점 떨어지고 분비하는 시간대도 빨라지기 때문이죠.
실제로 태아의 평균 수면 시간은 16~20시간이며, 유아는 16~18시간, 첫돌이 지나면 14~15시간, 만 2~5세가 되면 10시간으로 감소합니다.
성인이 되면 하루 평균 7~8시간을 자며 60세 이후에는 수면량이 더욱 감소해 6.5시간밖에 자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수면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데요.
그러나 수면시간이 갑작스럽게 변했다면 치매나 기억력 장애의 전 단계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한편, 전보다 잠을 잘 자지 못하게 되면 스스로 불면증이라 판단하고 수면제를 처방받아먹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불면증이 있다고 무조건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수면제를 먹으면 잠이 잘 오긴 하지만 대부분 얕은 잠 위주로 자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거든요.
게다가 근육을 이완시키고 기억력을 떨어뜨리는 등 부작용도 있고요.
특히 수면무호흡증 환자라면 수면제를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호흡을 하기 위한 두뇌의 노력을 방해해서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죠.
또한, 수면무호흡증은 불면증을 잘 유발하는 대표적인 수면장애입니다.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면 두뇌는 숨을 쉬기 위해 밤새 반복적으로 잠에서 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코를 심하게 고는데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은 수면제를 복용하기보단 수면무호흡증검사를 통해 원인부터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부터 수면무호흡증검사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수면무호흡증검사 한 번쯤 받아보면 좋아요
수면무호흡증검사는 사실 수면다원검사라고 부르는 검사입니다.
이는 수면 장애 진단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검사로 수면뿐만 아니라 잠자는 동안 발생하는 여러 가지 신체 문제도 파악할 수 있죠.
그래서 수면무호흡증이나 불면증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은 물론 고혈압, 뇌졸중, 심장병 등 다른 신체 질환을 발견하는 데도 크게 도움을 줍니다.
수면다원검사로 알 수 있는 신체 변화는 다양합니다.
먼저 검사 시 호흡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코, 가슴, 복부에 센서와 벨트를 두르는데요.
이를 통해 수면 중 환자의 호흡 상태와 혈중 산소량의 지속적인 변화를 알 수 있죠.
가슴에 심전도 전극도 부착해서 수면 중 심장 상태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는 사람은 밤에 잠을 잘 때 심장이 천천히 뛰는데요.
수면장애가 있을 경우 밤에도 심장박동 수의 변화가 심하고 불규칙적으로 뛸 수 있습니다.
수면단계를 측정하는 뇌파 전극도 머리에 부착하므로 수면단계를 확인하고 자는 시간을 분석하여 수면의 질을 평가할 수도 있죠.
눈 움직임, 팔다리 움직임, 턱 근육의 긴장도를 측정하는 전극도 몸 곳곳에 달아 수면 중 근육의 긴장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근육의 긴장도 측정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수면 중 신체 휴식의 정도이며, 이갈이나 하지불안증후군 등의 여부도 알 수 있습니다.
수면다원검사는 어떻게 진행될까?
수면다원검사는 보통 병원에서 별도로 마련한 일인 병실에서 하룻밤 동안 자면서 시행됩니다.
저녁 식사를 하고 오후 8~9시경에 병원에 내원하면 수면에 관한 여러 가지 설문지를 작성합니다.
그리고 몸에 각종 센서를 부착하고 침대에 누워 수면을 취하면 검사가 시작되죠.
수면의 상태에 따라 수면 중 다른 검사가 병행되기도 하며 검사가 종료되는 시간은 보통 저절로 잠에서 깨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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