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원인, 정상세포가 공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 기면증-과수면증
- 2020. 9. 15. 14:30
우리는 보통 면역력이 좋으면 질병을 이겨내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면역력이 너무 좋은 나머지 사망할 수도 있다면… 믿어지시나요?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는 사이토카인 폭풍, 일명 면역 폭풍은 몸이 과도한 면역 물질을 분비해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면역 과잉반응을 말합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고열, 내출혈 등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면역 체계가 강력한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 바이러스를 포함해 예전 스페인 독감, 조류 독감 때도 높은 사망률의 주된 원인으로 사이토카인 폭풍이 지목되기도 했었지요.
한편, 수면질환 중에서도 면역 세포가 정상세포를 공격해서 발생하는 증상이 있습니다.
바로 기면증인데요.
현재 기면증원인은 명확하진 않지만 면역계 이상으로 면역 세포가 각성을 조절하는 세포체를 파괴하는 바람에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도 자도 졸린 이유, 면역 세포가 범인이었다?
기면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주간졸음증입니다.
물을 마시다가도 대화를 나누다가도 잠에 빠지게 만들어 수면발작이라고도 부르지요.
물론 기면병 증상은 주간졸음에만 그치지 않고 탈력발작, 가위눌림, 환각 증상 같은 다양한 증상을 동반합니다.
때문에 졸음이 심하지 않더라도 언급한 증상이 동반된다면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지요.
기면증원인은 한 마디로 말하면 뇌의 문제로 발생하는데, 뇌 깊숙한 곳에는 체온, 식욕, 운동기능 등을 조절하는 시상하부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하이포크레틴이라는 뇌 단백질이 집중적으로 모여있기도 한데요.
기면병 환자의 경우 시상하부에 있는 하이포크레틴 수가 유난히 적습니다.
부족한 이유가 유전적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지만, 면역계 이상으로 면역 세포가 정상적인 하이포크레틴 세포체를 공격할 경우 줄어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와 같은 면역계의 이상 행동은 주로 청소년기에 나타납니다.
그래서 학업 등에 인한 증상으로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다 성인이 돼 심각성을 깨닫는 환자도 많습니다.
청소년 시절에 주로 나타나는 이유는 해당 시기에 뇌의 급격한 성장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이 때, 감기나 신종플루 등의 바이러스성 질환에 걸리면, 몸 안에서 만들어진 면역 항체가 엉뚱하게 뇌의 정상 부위를 공격할 수 있는 거지요.
기면증, 어떻게 치료할까?
기면증원인이 발병된 후 즉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하이포크레틴 단백질이 모두 파괴되어 환자는 평생 동안 졸음과 사투를 벌여야 합니다.
물론 기면병은 중년 이후 증상이 점차 개선되는 특징을 보이지만, 10대 때 시작해 수십 년 동안 환자를 괴롭게 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치료를 받는 편이 좋습니다.
치료의 경우 면역체계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파괴된 세포체를 다시 복구하기란 힘듭니다.
다만, 발병 초기에 치료를 받을 경우 면역 치료를 통해 면역 세포의 공격을 막을 수는 있으며, 그 이후에는 면역 치료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발병한지 꽤 지나 치료를 받는다면 수면 위생수칙을 지키고 약물요법으로 증상을 치료하게 됩니다.
수면 위생수칙으로는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기, 하루 8시간 이상 충분히 자기, 규칙적인 운동하기 등이 있으며 기상 후 약 5시간 간격으로 15~20분 정도 낮잠을 자는 방법도 좋습니다.
다만, 기면증 치료의 경우 수면위생수칙만으로는 졸음 조절이 힘들기 때문에 치료제의 도움이 필요한데요.
치료제의 경우 하이포크레틴의 기능을 대신하는 약물인, 프로비질, 누비질 등이 고려됩니다.
오늘은 기면증원인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밤에 잠을 푹 자고 일어나도 낮에 밀려오는 졸음을 떨쳐내기 힘드시다면 하단 링크를 통해 상담을 받아보세요.
기면증은 드문 질환이 아닌데도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해 상당 기간 동안 고통을 겪다 치료를 받게 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자세한 상담을 통해 본인의 증상이 무엇인지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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