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로 난청이 생길 수도 있다는데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4. 5. 28. 11:28
코골이로 난청이 생길 수도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아마 어제로 기억하는데 코골이로 난청이 생길 수도 있다는 한 방송국의 보도를 접하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최근까지 각종 연구와 조사 그리고 언론을 통해 알고 있던 발병 대상자의 주체가 바뀌었기 때문이지요.
코고는 사람 주변의 난청 위험성을 경고했던 기존의 연구결과와 달리 어제는 코골이 당사자의 난청 위험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가 보도되었는데요. (두 가지 방향의 연구가 모두 신뢰할 만하다면) 놀랍게도 코를 고는 것으로 인해 함께 자는 사람은 물론 자신까지도 난청이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원래도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친구인데 코골이가 점점 더 무서워지고 싫어지네요.
심하게 코를 고는 사람이 내는 소음은 70~90 데시벨 정도. 지하철이 승강장에 들어올 때 느껴지는 소음, 고속버스가 달릴 때 엔진에서 나는 소음의 정도와 같은 크기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85데시벨 이상의 환경(코골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난청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한이비인후과학회에서도 총성이나 폭발음과 같은 커다란 소리 자극에 의해 생기는 '소음성 난청'이 어느 정도의 충분한 강도의 소음에 일정기간 노출된다면 누구나 생길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코골이 소리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달팽이관의 고음을 담당하는 청각세포에 손상이 오면 난청이 발생하게 되는데, 초기에는 고주파수 영역의 청력만 떨어져 자각하지 못하지만 지속적으로 코골이에 노출되면 회화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쳐 상대방의 말소리를 알아듣기 어려운 상황까지 이를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아내가 남편의 코골이를 방치해서는 안 되는 이유 하나가 또 있습니다.
중앙대학교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는 소아, 영유아의 경우도 코고는 소리로 인해 소음성 또는 돌발신경성 난청이 올 수도 있다고 하였는데요, 노출 지속 시간이 길수록, 소음과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아이의 연령이 낮을수록 청각 신경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나의 코골이로 인해서 아내는 물론 아기의 귀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가능성 하나만으로도 시사하는 바가 꽤 커서인지 몇 년째 반복하여 언론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입니다. 여기까지가 기존에 대세를 이루었던 연구결과입니다.
미국의 한 메디컬센터의 연구결과입니다. 평균연령 41세의 남녀 13,697명을 대상으로 자는 동안의 상기도 내의 공기흐름이 부분적 또는 완전히 끊기는 빈도를 나타내는 수면저호흡-무호흡지수(API)를 측정하고 청력테스트를 실시하였는데요.
API가 시간당 15회 이상인 사람은 고주파 영역 난청 위험이 31%, 저주파 영역 난청 위험은 90%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고주파 영역과 저주파 영역 난청이 겹치는 위험도 38% 높은 것으로 밝혀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이 난청과 연관이 있는 이유로는 심한 코골이에 의한 염증, 혈관의 재형성, 음향외상(notice trauma)로 인해 달팽이관에 혈액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코고는 주체, 코골이 당사자에게도 난청이 생길 수 있다는 조금은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아닐까 싶네요.
난청이 오면 더 이상 소음에 노출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청력이 정상으로 회복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사전에 소음을 차단하는 것만이 난청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나 자신은 물론 나와 함께 자는 소중한 사람의 귀 건강을 위해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치료... 미루지말고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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