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치료법의 모든 것

우리가 살면서 남한테 차마 말 못할 고민, 큰 괴로움 중의 하나가 바로 코골이일텐데요.

도대체 밤잠을 제대로 잘 수 없게 만드는 이놈은 본인은 물론이거니와 가까운 가족과 주변사람들까지도 이중 삼중으로 괴롭히는 원흉이지요.

코를 심하게 골면 자고 나도 제대로 잔 것 같지 않아 멍하니 피곤하고, 옆에서 생활하는 가족은 가족대로 밤새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 설치니 함께 피곤하고 괴롭기는 말할 것 없고.

이런 상황이면 부부관계, 가족 관계에도 문제를 일으킬 것이 당연하겠죠.

만약, 이것이 가끔씩, 또는 하루 이틀 정도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래도록 계속되거나 누적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코골이치료법을) 알아봐야 할 정도로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겠지요.

실제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여자 보다 특히 중년 남자들이 코를 더 많이 골고 나이가 들수록 그 증상이나 빈도가 더 심해진다고 합니다.

3~40대는 물론이고 60대 남자의 약 60%는 습관적으로 코를 곤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코를 심하게 골아 수면클리닉을 찾는 사람들 중에는 정작 환자보다 코고는 남편을 둔 부인들이 많다고 하니까 그만큼 가족들의 괴로움이 크다는 얘기겠지요.

더구나 수면클리닉을 찾을 정도로 코를 곤다면 시끄러워서 잠을 못자 괴로운 정도가 아니라 '혹시' , '이러다가' 하는 무호흡 증세를 보이는 것이 태반이라 더욱 심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드르렁! 드르렁! .... 컥! 컥! 푸~~" 이런 식으로 심하게 코를 골다가 중간 중간 숨이 멈추는 증상을 보인다는 거지요.

그러니 옆에서 자는 사람은 소리도 소리지만, 숨이 멈추는 것을 보고 혹시 이러다 잘못되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까지 겹쳐 이중으로 밤잠을 설치게 되는 것이지요

치료 방법을 알아보기에 앞서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코골이는 단순히 코의 이상 때문이 아니라 숨을 내쉬는 공기통로, 즉 기도가 좁아져서 발생한다는 사실입니다.

좁아진 기도로 충분하고 원활한 산소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탓에 자는 중에 코를 골거나 심하면 호흡이 끊기거나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치료법으로는 외과적 치료가 필요한지, 아닌지의 여부에 따라 크게 외과 치료와 장치 착용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코골이치료법의 목표는 숨을 쉬는 기도를 넓혀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치 치료는 수술 없이 기도를 확장시켜주기 위해 장치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구강 내 장치'와 '양압기(CPAP)' 치료가 있습니다.

구강 내 장치는 무호흡 증상이 없는 단순 코골이나 약한 수면무호흡증이면서 아래턱이 보통 사람보다 뒤로 밀려나 있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입니다.

양압기는 중등도 이상의 무호흡 환자에게도 효과적인 코골이치료법으로 수면 시 착용하는 마스크를 통해 호흡하는 동안 들이마시는 공기압력으로 기도를 넓혀서 숨이 멈추는 것을 막아주는 것입니다.

양압기를 이용한 치료는 환자마다 적정압력이 다를 수 있어 이를 확인하는 양압적정검사가 필수적입니다.

다음으로 기도를 넓히는 외과적 치료방법인 기도확장술이 있습니다.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다면 더 없이 좋을 일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당연히 외과적 치료를 고려해야겠지요.

외과적 치료는 환자의 상태여부는 물론이거니와 반드시 환자의 골격구조, 기도모양 등 해부학적 구조 등을 고려한 후 그에 적절한 치료법이 시행되어야 하는데요.

과거에는 양악술(=미용목적의 양악과 전진방향이 반대)만이 기도를 넓힐 수 있는 유일한 코골이치료법이었지만, 최근에는 좀 더 안전하고 효과는 비슷한 기도확장술이 대세입니다.

참고로 기도확장술은 일부 수면클리닉에서만 시행가능하니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만만하게 봤다가 그야말로 큰 코 다칠 무호흡이 동반되는 코골이치료!

그게 어떤 코골이치료법이든 어느 병원을 선택하느냐가 치료의 시작이 될 텐데요, 다중적 치료방법의 고려가 가능한 수면클리닉을 찾는 일, 치료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겠지요.

숨수면클리닉